공주시 탄천면 송학리 소라실에서 거행되며, 기와 

집으로 밀집된 번창한 마을이었으나 점차 심한 화 

재,질병,천재 등으로 쇠퇴해짐에 따라 그 이유를 

백방으로 알아본 결과 남쪽으로 약 2㎞ 지점에 봉 

등혈이란 등잔모양의 성리봉과 소라실이 마주보 

기 때문이라 하여 이에 대한 액땜으로 장승제를 

지내온 것이 500여년 지속, 토속신앙겸 민속놀이 

로 정착 거행되었다. 

계곡을 사이에 두고 신랑마을과 신부마을로 나누 

어 각 마을의 장승끼리 혼례를 치루며, 혼례식이 

끝난 후 합궁의식이 끝나면 마을의 질병과 액운 

을 쫓는 방포 3발를 쏘고, 연장행사로 씨름과 널 

을 즐기는 등 신앙표현과 민속놀이가 함께 어우러 

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장승제는 샘굿, 장승만들기, 기세배, 장승합 

궁, 횃불놀이, 방포, 음복, 결산의 순으로 치러지 

는데 마을의 무병장수, 무사태평, 풍년농사를 기 

원하는 축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