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제5회 청소년문학제 심사평 | ||||
---|---|---|---|---|---|
작성자 | 서산문화원 | 등록일 | 2003-04-18 | 조회 | 1192 |
첨부 | |||||
** 심사평 ** 서산문화원이 주최하고 서산문학회가 주관하는 제5회 청소년 문학제가 열리 던 날은 화사한 봄날이 알싸한 향기를 뿜어내는 향기에 못지않은 어린 새싹 들의 고운 모습과 함께 할 수 있는 아름다운 만남의 시간이었습니다. 『새벽』과 『나무』의 두 가지 시제 중에서 택일하여 산문과 운문으로 자 신의 생각을 정갈한 언어로 표현한 이번 백일장에서 650여 명이 참가하여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초등부 최우수상은 『미래가 밝아오는 소리』를 쓴 장지원 (학돌초 6학년) 이 차지하였고, 중등부 최우수상에는 『아버지의 나무』를 쓴 황연 (서령중 1학년)군이, 고 등부에서는 이름만큼이나 낮은 자세의 삶을 차분히 속삭여 준 민들레 (서산 여고 2학년)양이 『나.무.가 되고 싶어요』라는 운문으로 최우수상의 영광 을 차지하였습니다. 잔가지 하나 없는 큰 나무가 아니라, 비록 작고 잔가지가 많을지라도 모든 것이 이루어진 것보다는 작은 꿈 하나하나를 이루는 과정 속에서 삶의 가치 를 찾겠다는 소박한 의지를 대화체로 노래한 민들레 양의 글은 나무를 우리 의 삶에 적절히 비유하면서도 극히 자연스러움이 심사위원들의 높은 관심 을 이끌어 내기에 충분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만, 주어진 시간에 글을 완성해야 하는 관계로 완성도가 떨어지는 아쉬움 이 있기는 했지만... 가장 치열한 경합을 보인 중등부에서 산문부 최우수 후보작으로 올라 온 『아버지의 나무』를 쓴 황연 (서령중 1학년)군과 아버지에 대한 따뜻한 사 랑을 운문으로 표현한 『문소리』를 쓴 신혜수 (부춘중 2학년)양은 각각 다 른 장르에서 자신의 감정을 진솔하게 표현하고 있어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 속에서 글을 이끌고 가는 힘과 감동에서 우세를 보인 『아버지의 나 무』를 쓴 황연 (서령중 1학년)군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한편 초등부에선 『미래가 밝아오는 소리』를 쓴 장지원 (학돌초 6학년)의 글은 새벽을 하루 중의 일부분인 시간에서 우리의 역사, 자신의 가능성이 이루어지는 출발점으로 인식하는 등 넓은 시야로 글을 서술하는 능력이 상 당한 수준을 가늠케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꽃에게 등급을 매길 수 없듯이 이 어린 새싹들에게 등급을 매겨 야 하는 제도적인 잔인함을 마치고 창밖으로 눈을 들어 보니 흐드러지게 핀 꽃 잎 마다마다에는 각기 모두가 아름다운 사연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 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