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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문화예술아카데미 안내 말씀 글의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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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령문화예술아카데미 안내 말씀
작성자 보령문화원 등록일 2010-01-13 조회 13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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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3일 (水) 보령문화예술아카데미

 

 지난 11일 (月) 에는 서양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 3대 거장 가운데 한 사람인 미켈란젤로의 예술과 생애를 살펴보고, 아울러 우리 한국 현대시 가운데 한하운, 천상병, 민영 세 분 시인의 시 <女人>, <音樂>, <아내를 위한 자장가>를 감상하였습니다.

 보령문화예술아카데미는 오후 7시에 1교시가 시작되고, 2교시는 오후 7시 50분에 시작합니다. 월요일에 참석하셨던 많은 분들의 의견에 의하여 매주 금요일에는 가장 뛰어난 영화로 정평이 난 영화만을 엄선하여 매주 한 편씩 감상하기로 하였습니다.

 애초에는 아주 저렴하게나마 아카데미 회원의 수강료를 책정하였었으나 임기석 대천문화원장님의 용단으로 수강료는 일체 없는 것으로 결정되었으므로 보령 시민 여러분께서는 아무 부담없이 참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대천문화원은 시민 여러분과 모든 문화 가족, 회원님들을 위하여 열심히 일할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사오니 개선되기를 바라는 점이 있으면 항상 말씀하여 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오늘의 강의

 

1교시 : 서양사 - 15~16세기 유럽에서 가장 먼저 탄생한 두 민족국가 포르투갈과 스페인이 해양시대를 열었던 역사에 대하여 알아봅니다.

 

2교시 : 세계문화유산 - 중국 제일의 명산으로 1990년 12월에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 자연유산으로 인정된 황산(黃山)의 아름다움을 영상으로 감상합니다.

 

1월 15일 (金)  명작영화감상 예고

 

  지상에서 영원으로 (From Here To Eternity, 1953)

 

감독 : 프레드 진네만

출연 : 버트 랭커스터, 몽고메리 클리프트, 데보라 카, 도나 리드

 

 제2차 세계대전 직전 하와이 호놀룰루 미군기지 스코필드 부대에 전속돼 온 이등병 프루윗(Robert E. Lee Prewitt, ‘Prew’ : 몽고메리 크리프 분)은 전직 권투 미들급 챔피언이다. 그런데 시합 중 상대 선수의 눈을 멀게 한 뒤로는 다시는 권투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었다. 하지만 중대장은 중대간의 권투 시합 때문에 그를 다시 링 위에 올려놓으려고 안달이다.

 상사인 워든(Sergeant Milton Warden: 버트 랭카스터 분)은 그런 프루윗 이해하려 하는 한편 중대장의 부인인 카렌(Karen Holmes: 데보라 카 분)과 몰래 밀회를 즐기고 있다. 프루윗에게 호의적이었던 안젤로(Angelo Maggio: 프랭크 시나트라 분)는 영창 담당하사 마지오에게 미움을 받은 끝에 그만 죽고 만다. 진혼 나팔을 구슬프게 불어준 프로이스는 안젤로의 복수를 하기 위해 마지오를 유인한다. 격투 끝에 마지오는 죽지만 프루윗 역시 중상을 입어 술집에서 사귄 엘머(Alma: 도나 리드 분)라는 여인의 집으로 피신하게 된다. 그때 라디오에서는 일본의 진주만 공습을 방송하고 군인들의 소집 명령을 내린다. 프루윗은 엘머의 만류를 뿌리치고 기지로 돌아갈 것을 결심한다. 아픈 몸으로 비틀대면서 가던 프루윗은 경비병에 의해 오인 사격을 받아 죽고 만다.

 얼마 후 호놀루루 항구. 미 본토로 돌아가는 여객선 위에 앨머와 카렌이 나타난다. 프로이스이 부적처럼 지니고 다니던 트럼펫의 마우스피스를 갖고 있는 엘머가 회상에 젖어 카렌에게 말한다. “전 돌아오지 않아요. 제 약혼자가 전사했거든요. 그이는 폭격기 조종사였어요. 은성 훈장을 받았고 그의 집안은 남부의 명문인데 로버트 프루윗이라는 분이지요.” 거짓과 미련은 진한 허무의 향기로 우리를 감싼다.

 

감독 : 프레드 진네만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프레드 진네만 감독은 비엔나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며 바이올리니스트와 법대생을 꿈꾸다가 점차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어 파리의 영화 촬영 테크닉 학교를 다녔다. <북극의 나누크, 1922>로 유명한 기록영화의 거장 로버트 플래허티의 조수로 영화계에 입문한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45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플래어티의 영향을 받아서인지, 프레드 진네만 감독의 작품에는 사실주의가 짙게 배어 나온다. 1935년, 프레드 진네만은 멕시코 현지인을 캐스팅해서 만든, 다큐멘터리의 요소가 강한 영화 <물결>로 감독데뷔를 했고, 그 뒤 <지상에서 영원으로>(1953) <수녀 이야기>(1958) <사계절의 사나이>(1966) <줄리아> (1977) 등의 작품들을 완성했다. 특히 <지상에서 영원으로>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사계절의 사나이>로 아카데미 작품상과 감독상을 수상했다. 프레드 진네만 감독은 인물묘사에 탁월하다는 평을 받았으며, 훌륭한 배우들을 발굴해서 캐스팅하는 능력이 뛰어나, 일명 ‘스타제조기’로도 유명하다. 몽고메리 클리프트는 <추적 The Search>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고, <남자들 The Men>의 주연을 맡은 말론 브랜도 역시 프레드 진네만 감독의 손을 거쳐 최고의 배우로 성장했다.

 프레드 진네만 감독은 평생 22편의 장편 영화와 19편의 단편 영화를 만들고 4번이나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1989년 미국 국립 영화원이 선정한 고전영화 25편중 1위로 꼽힌 서부극의 고전 <하이눈>(1950)을 비롯해서 누아르, 멜로, 뮤지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를 섭렵하며 영화사에 길이 남을 걸작들을 남겼다. 그는 아주 작은 부분까지 꼼꼼히 챙기는 완벽주의자였으며, 인간의 심리 묘사에 탁월한 거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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