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의 숨겨진 전설과 향토문화를 발굴해온 김정헌(금당초 교감) 작가가 우리고장의 숨겨진 이야기 종합편을 펴냈다.

‘삶과 상상력이 녹아있는 우리 동네’라는 제목으로 올해 초 발간된 이 책은 본지에 1994부터 17년 간 연재해온 ‘우리고장의 숨겨진 이야기’를 묶어낸 것이다. 지난 2006~2008년까지 1~3권으로 펴낸 우리고장의 숨겨진 이야기를 다시 한 권으로 합치고, 여기에 다시 나머지 이야기를 묶어 이번 ‘종합편’을 발간한 것이다. ‘삶과 상상력이 녹아있는 우리 동네’에는 180여 편의 전설이 수록돼 있다. 김정헌 작가는 기존에 발표된 전설들을 밑알삼아 직접 해당지역을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찾아다니며 채록한 전설들을 본지에 발표했고, 이번에 다시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김정헌 작가는 “그동안 20년 가까운 시간 동안 필자가 꾸준하게 활동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독자들의 사랑 덕분이었다. 참으로 뜻있는 작업을 한다는 격려와 칭찬이 큰 힘을 주었다”며 “아마도 우리고장 곳곳에는 지금가지 발굴되지 않고 숨어있는 이야기들이 더 많이 있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런 이야기를 채록해 기록으로 보존하는 일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성문화원 전용택 원장은 “우리들에게 살이 되고 뼈가 되는 교훈과 지혜와 슬기를 담고 있는 이야기들이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김정헌 작가를 비롯해 우리지역의 고귀한 문화유산들을 보존하고자 땀흘리며 노력하는 모든 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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