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1948년작 무성영화, ‘검사와 여선생’ 상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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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홍성문화원 | 등록일 | 2011-08-16 | 조회 | 15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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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거리영화제에서는 1948년에 제작돼 유일하게 영화필름보관소에 보관되어 현재까지 전해져오는 흑백무성영화의 대표작인 ‘검사와 여선생’이 상영될 예정이다. ‘검사와 여선생’은 윤대룡(尹大龍) 각색, 김춘광(金春光) 원작인 작품으로, 탈옥수(이업동 분)를 숨겨준 일로 남편의 오해를 사 칼부림까지 당하다 오히려 남편을 죽인 누명을 쓰고 법정에 나온 아내가 옛날 초등학교 교사 시절에 돌보아준 가난한 제자(정웅 분)였던 담당검사의 도움으로 무죄가 밝혀져 석방된다는 줄거리이다. 국내 현존하는 무성영화 중 유일하게 남은 ‘검사와 여선생’은 한 여인의 일생을 통해 희생으로 빚어내는 사랑의 원형을 제시해 노년층과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의 향수를, 젊은 세대들에게는 흘러간 문화를 느끼게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변사극은 무성영화와 연극을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연극 장르로 과거의 영상물과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변사를 통해 상영되는 영화의 중간에 연쇄극을 연출해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가 펼쳐져 극중 감동과 재미를 배가시키게 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1940년대부터 6·25 동란기에 이르기까지 최고의 인기를 누렸고, 영상 장면에 맞춰 혼자서 북과 장구를 치며 해설까지 겸한 변사의 최후 세대이자 한국 영화사의 산 증인인 변사 신출 씨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검사와 여선생’은 오는 19일 오후 7시에 홍성문화원에서, 20일에는 오후 8시에 광천 덕명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홍성문화원 사무국(632-361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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