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은 ‘가장 큰 보름’이라는 뜻으로 음력 정월 보름인 1월 15일을 말한다. 대보름날은 우리 민족의 ‘밝음 사상’을 반영한 명절로 다채로운 민속이 전한다. <동국세시기>에 보면 “홍주에서는 대보름날 용경(龍耕)과 용알뜨기를 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지역에서도 정월대보름맞이 행사가 홍성문화원, 홍성전통시장을 비롯 마을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 날은 마을의 안녕과 주민 건강을 기원하는 소원성취 달집태우기와 마을의 대동단결을 기원하는 줄다리기, 한 해의 길흉화복을 점친 윷놀이(척사놀이) 등을 즐기고, 가족과 함께 부럼깨기, 더위팔기, 귀밝이술마시기, 시절음식인 복쌈이나 묵은 나물먹기 등을 하며 건강한 한 해를 기원한다. <편집자 주>

◆홍성문화원, 정월대보름 한마당축제’= 홍성문화원(원장 유환동)이 주관하는 ‘2013 계사년 정월대보름 한마당축제’가 오는 23일 홍주성 일원에서 펼쳐진다. 정월대보름 한마당 축제는 오전 군내 11개 읍면 대항 대형 윷놀이 대회를 시작으로 펼쳐지며, 겨울나기 민속마당에는 투호놀이 제기차기 구슬·비석·딱지치기 쥐불놀이 연날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동서남북 망줍기 등 전래놀이를 즐길 수 있다. 입춘첩 가훈 소원지 쓰기 등으로 올해 가정의 만복도 기원한다. 이날 읍면 대항 윷놀이 대회 우승팀에는 30만 원, 준우승 20만 원, 참가상 9팀에게는 각각 5만 원씩 온누리상품권이 상금으로 지급된다.

이날 저녁 천둥소리예술단의 모듬북 공연으로 문을 연 공연마당은 홍성군풍물연합회의 군청 느티나무 고사 길놀이 달맞이 고사로 이어지고, 달집태우기와 풍등 날리기로 행사의 절정을 이룬다. 또 먹거리마당에서는 부럼깨기와 가래떡 화덕에 구워먹기 등이 마련되며, 홍성군새마을부녀회가 정성껏 끓여낸 떡국도 무료로 시식할 수 있다.

◆홍성전통시장 정월대보름맞이 광경동 미륵제 및 전통민속놀이= 홍성읍 대교4리 부녀회(회장 엄운점)가 주관해 마을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2013 정월대보름맞이 광경동 미륵제(이하 미륵제) 및 전통민속놀이’가 오는 24일 대교리 석불입상 앞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미륵제는 잊혀져가는 전통문화와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2012 작은 공동체 전통예술잔치, 소문난 잔치’의 일환으로 열린다.

홍성전통시장 상인풍물패 ‘길’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미륵제, 전통민속놀이가 이어진다. 전통민속놀이는 윷놀이와 제기차기가 진행된다. 윷놀이는 마을 및 시장단체는 물론 시장과 협력을 맺고 있는 자매결연단체까지 초청해 대회를 통한 화합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것. 제기차기는 마을 및 상인들이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개인전으로 진행된다.

윷놀이 우승팀에게는 온누리상품권 10만 원, 준우승 7만 원, 공동 3위는 각각 5만 원씩 상금이 지급되며, 제기차기는 남녀 각각 우승 5만 원, 준우승 3만5000원, 공동 3위 2만5000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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