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절의 고장 홍성에서 전국 명창들이 우리가락 한마당을 펼쳤다.
제15회 전국 남여 시조·가사·가곡 경창대회가 지난달 28일 홍성문화원 대강당에서 홍성문화원(원장 유환동)과 대한시조협회 충남지부(지부장 박석순)가 주관·주최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행사는 전국 시조동호인 및 학생 등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조·가사·가곡 각 부문별로 을부, 갑부, 특부, 명인·명창부 등 모두 4개 부문에 걸쳐 평시조 및 사설시조, 남녀 창 질음, 중허리, 우조·사설·엮음 질음으로 경연이 펼쳐졌다.
유환동 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정가인 시조·가사·가곡은 우리 조상들의 삶과 교훈이 스미어 숨 쉬는 고귀한 정신문화 유산이며, 삶의 지혜와 여유를 깨우쳐 주는 우수한 예술작품”이라며 “우리 조상들의 삶과 얼이 담겨 있는 소중한 문화유산인 시조창을 후손들에게 보급해 계승 발전시키고 미래경쟁력으로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회에 앞서 박석순 지부장과 국악신동 정지송(홍남초 6) 군이 나와 시조 시범창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