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공연․전시등 즐비 “올 한해도 행복하겠네” |
갑오년 홍성문화계 |
뮤지컬․콘서트․연극․체험전
한성준 재조명 전통무용제전 등
연중 다채로운 프로그램 마련
갑오년, 기운찬 청마의 해가 시작되면서 올 한해도 홍성군의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관련단체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경제가 어려울수록 마음까지 위축되기 쉽고 이는 곧 군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일수록 힘을 북돋을 수 있는 양질의 문화콘텐츠 제공이 요구된다.
홍주문화회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양질의 대형 기획공연들이 연이어 개최될 전망이다.
홍성군은 사업비 3억2000여만원을 들여 총 10차례에 이르는 뮤지컬, 연극, 클래식, 국악, 콘서트, 체험전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청운대학교 학교기업 이음과 ‘공연문화 발전을 위한 산학협약’을 체결하고 음악극 ’카르멘’ 등의 공연을 펼쳐 군민들의 호응을 얻은 바 있다.
홍성군은 올해에도 학교기업 이음과 협력해 기획공연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홍주문화회관에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청운대학교 공연기획경영학과 학생들에게 현장감 있는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홍성문화원은 기존 문화교실 등의 사업 이외에 만해 서거 70주기를 맞이해 서울시 성북문화원, 예산 수덕사 등과 협의해 70주기 추모제를 대대적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올 2월 안으로 관내 기관단체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가 참여하는 ’만해기념사업회’를 구성해 세부사업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홍성문화원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향토사발굴사업 일환으로는 △옛 마을 지명 유례 △지역의 옛 이야기 발굴 등과 관련한 저서 편찬사업도 진행된다.
홍성예총(지회장 최승락)은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 등을 통해 보다 군민들과 밀접한 공간에서 홍성 문화예술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오는 3월부터 12월가지 예총 산하 홍성군 각 지역을 순회하며 거리 공연을 펼친다는 계획으로 관내 예술인들과 일반 군민들의 친화력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오는 12월에는 홍성·광천전통시장 상인들과 일반 주민들을 대상으로 거리공연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일 예정으로 설문결과는 내년도 사업수립 계획에 반영된다.
홍성예총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 내 문화예술인들간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대형 문화공연이나 행사가 아니더라도 간담회와 같은 소통의 자리를 자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충남도청문예회관에서도 올 한해 내포신도시 이주 직원과 가족, 그리고 지역주민들을 위해 야심차게 기획공연들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도청이전과 더불어 문을 연 충남도청문예회관은 1달에 1~2차례 대형 기획공연을 유치하면서 도민 및 언론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아왔고 대부분 관람석이 만석을 이뤄 도민들의 참여도가 높은 상황이다.
충남도청문예회관 관계자는 “그동안 홍성·예산 주민들이 보여준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기 위해 올해에도 클래식콘서트, 뮤지컬 갈라쇼, 유명가수 콘서트 등 다채로운 기획공연을 선보인다는 방침으로 프로그램을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공연·전시 프로그램과 더불어 한국 근대 명고수이자 명창·명무로 이름을 떨쳤던 홍성 출신 한성준 선생의 탄생 140주년을 맞아 예술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전국 규모의 전통무용 제전도 개최된다.
한성준 탄생 140주년 기념회가 주최하고 한성준전통무용제전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제전은 국비 3억, 도·군비 3억 등 총 6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1월부터 12월까지 홍성과 서울 무대에서 연중행사로 치러진다.
특히 공연행사로는 선포식 및 기념 축하행사, 한성준 춤의 재현 및 복원, 위대한 유산 무형문화재의 밤, 한민족의 춤 우리시대의 명작, 전통춤의 원형 재발견, 미래의 유산 한성준 춤의 현대화 등 7건이 홍주문화회관과 충남도문예회관, 서울 국립국악원, 한국공연예술센터,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에 올려진다.
군 관계자는 “홍성이 배출한 위인인 한성준 선생의 탄생 140주년을 맞아 예술적 업적 등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내년 제전이 개최되면 홍성에 대한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한성준 춤의 위상 정립과 체계적 연구에 큰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