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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제, 산신제, 목신제 등 마을동제 글의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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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샘제, 산신제, 목신제 등 마을동제
작성자 예산문화원 등록일 2014-02-17 조회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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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예산4리 주민들이 공원산 산신각에서 제를 올리고 있다. ⓒ 무한정보신문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일부 마을에서 열리고 있는 산신제, 목신제, 샘제 등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체계적인 지원과 관심이 절실한 실정이다.

자연환경을 소중히 여기고 무병장수와 풍년을 기원하며 이웃간의 사랑을 중시하는 이런 전통은 우리 민족의 순수한 토템이다. 

마을마다 정월이 되면 안녕과 무사태평, 풍년, 풍어를 기원하는 산신제, 장승제, 목신제, 서낭제 등 제를 올렸다. 이런 동제는 소중한 문화유산이며, 가치있는 관광자원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소홀히 대해서는 안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미신을 멀리해야 한다는 1960~1970년대 사회적 분위기 속에 많은 동제가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최근에 일부 마을에서 명맥만 유지되고 있다. 예산군 300여개 마을 가운데 동제풍속이 남아있는 마을은 예산읍 간양리와 신암면 조곡리 등 20여곳 뿐이다.

현재 유지되고 있는 동제들은 수백년이 넘게 계승돼 온, 그 시초를 알 수 없을 만큼 오래된 전통이다. 그나마 명맥을 잇고 있는 많은 동제들도 격식과 복식, 기물 등 원형이 전승되지 않아 아쉬움을 더해주고 있다.

현재 예산군에서는 마을동제지원 민간행사 보조금으로 6개 마을의 동제만을 예산문화원을 통해 약 5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 지원을 받고 있는 동제는 예산4리 공원산 산신제, 간양리 덕방산 산신제, 대흥 갈신리 산신제, 대흥 교촌리 행당제, 신암 조곡리 당제, 고덕 호음리 당제이다. 동제를 올리고 있는 나머지 14개 마을은 관심밖의 대상이다. 

전통 계승과 향토문화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면 조례를 제정해 체계적인 지원과 함께 원형을 찾아 보존하도록 도움이 필요한 대목이다.

실례로 신암 신종2리 원성골에서 해마다 정원대보름 밤에 올리는 샘제는 군내에서 유일하게 마을공동 우물에 물이 잘 나오도록 기원하는 동제이다.

마을의 주민은 “까마득한 옛날부터 전해오던 큰 행사였는데 이젠 관심들이 없다. 종교가 다양해지고 생활풍속이 바뀌기 때문인데 그래도 대를 이어온 마을 큰 일이니, 어르신들 몇몇이 손을 놓지 않고 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식각 등 시설물에 대한 보존도 시급해 보인다. 예산읍내 상업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은 공원산 산신제는 예산4리(교남동) 주민들이 공원산 산신각에서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13일(정월 열나흘) 안영환씨를 비롯해 주민 10여명이 산신제를 올리며 예산읍의 안녕을 기원했다.

삼국시대부터 전해오는 이 산신각은 단기 4299년(1966년)에 다시 지은 것으로 용마루에 기록이 돼 있다. 50년 가까이 된 산신각은 보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향토사에 관심이 깊은 지역의 한 인사는 “동제 등 전통신앙은 결코 미신이 아니라 단군이래 계승돼 온 소중한 전통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각종 축제에 수억원의 돈을 들이면서도 행정과 정치하는 사람들의 인식부족으로 실제 소중하고 가치있는 것들은 맥이 끊기고 있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무한정보>가 조사한 최근까지 동제를 올리고 있는 마을현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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