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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1차 가족문화체험) 봄날에 클래식 여행을 떠나다 글의 상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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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1차 가족문화체험) 봄날에 클래식 여행을 떠나다
작성자 태안문화원 등록일 2019-04-15 조회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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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에 클래식 여행을 떠나다

 

413일 토요일. 오랜만에 화창한 봄날 태안문화원 문화가족 40명과 함께 문화여행을 떠났다. 목적지는 파주 헤이리 마을뮤직스페이스 카메라타.’ , 방송인 황인룡씨의 친절한 해설과의 듀오&트리오(바이올린 이상효, 비올라 최하림, 피아노 히로타 슌지)의 라이브 클래식 콘서트에 푹 빠져서 봄밤이 깊어가는 줄 몰랐다.

카메라타의 꽃은 음향이다. 공연장 내부는 질박한 시멘트를 그대로 마감했는데도 소리가 깨지지 않는 점이 신기했다. 연주자와 관객의 거리가 없는 것도 좋았고 귀를 압도하는 1920년대의 진공관 스피커에서 전달하는 클래식 음악은 잠시 일상을 내려놓기에 충분했다.

 

여행의 목적은 클래식 음악감상이었지만 시간 여유가 있어 찾은 곳은 벽초지(碧草池) 수목원. 3만여 평 면적의 수목원은 잘 가꾸어진 나무와 인공조형물이 인상적이었다. 꽃축제, 천리포수목원, 청산수목원 등 특색있는 수목원이 많은 태안사람에게는 조금 심심하게 보이기도 했다. 날씨 때문인지 튤립은 아직 봉오리를 열지 않았다.

그래, 꽃은 스스로 피고 싶을 때 피는 것이지 사람들을 위해 피지 않는다.’

 

여행에서 눈이 즐거우면 입도 즐거워야 한다. 즐거운 입을 위해 파주시 장단면으로 향했다. 장단콩이 유명한 건 1910년대 우량품종으로 선정되면서부터다. 서울과 경기도 지방에서 오랜 세월 동안 입소문이 나고 지금은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마을 부녀회원들의 지도로 어린이 직접 두부 만들기 체험을 하는 동안 어르신 참가자들은 금방 만든 두부에 김치를 싸서 막걸리를 한 잔씩 마셨다.

앞산과 뒷산에 활엽수들이 연초록 새순을 피우려고 준비하는 봄날…… 소박한 마을회관 마당에서의 막걸리 두부 파티는 낭만이었다. 두부와 청국장으로 든든하게 저녁을 먹고 카메라타로 향했다.

막걸리, 두부, 그리고 클래식 음악……

태안문화원 문화가족 여행은 그렇게 시작했고 그렇게 끝났다.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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