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슈렉 (7월 9일 상영영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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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태안문화원 | 등록일 | 2002-07-02 | 조회 | 1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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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문화원에 오시면 영화를 만날 수 잇습니다. [7월 주제-꿈을 키우는 애니매이션] - 상상의 한계를 깨고, 모든 고정관념을 깨부순다!! ◇첫번째 이야기 슈렉 (Shrek) 감독 : 앤드류 아담슨, 비키 젠슨 출연 : 마이크 마이어스, 에디머피, 카메룬 디아즈 장르 : 애니메이션 개봉일 : 2001년 7월 6일 상영시간 : 83 [줄거리] 성밖 늪지대에 사는 엄청나게 못생기고 무지무지 큰 괴물 슈렉. 지저분한 진흙으로 샤워를 즐기고, 동화책을 화장실 휴지 삼아 쓰는 그는 혼자만의 시간을 즐긴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만의 ''고요한 안식처''에 백설공주, 신데렐라, 빗자루를 타고 나는 마녀, 피터팬, 피노키오... 별에 별 동화속 주인공들이 다 쳐들어온다. 그 중에서도 가장 귀찮은 건 쉴새없이 떠들 어대는 당나귀 덩키. 알고보니 얼굴이 몸의 반을 다 차지하는 1m도 안되는 숏다리 파콰드 영주가 동화속 주인공들을 다 쫓아낸 것. 결국 슈렉은 파콰드 영주와 담판을 지으러 떠난다. 하지만 일은 이상하게 꼬이고 결국 공주와 결혼 해야만 하는 영주 대신 멀리 불뿜는 용의 성에 갇힌 피오나 공주를 구하러 떠나게 되는데... 피오나 공주를 구하기 위해 무시무시한 성에 도착한 슈렉과 쫄레쫄레 쫓아온 수다쟁이 덩키. 생각보다 깊은 용암 골짜기와 생각보다 무서운 성의 위압감, 생각보다 센 불을 뿜는 용에 겁에 질린다. 하지만 예상치 한 슈렉의 파워와 덩키의 미남계(?)로 피오나 공주를 빼오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이 사람 정말 공주 맞어? ''잠자는 숲속의 공주''라도 되는 양 얌전떨고 누워있더니 갑자기 키스를 해야 한다고 조르질 않나, 산적들이 나타나면 공중 제비를 돌며 <매트릭스> 발차기를 하지 않나... 어쨌든 이 독특하고 엽기적인 공주에게 점점 마음이 가는 슈렉. 은근슬쩍 프로포즈를 해볼까 고민하고, 피오나 공주 역시 슈렉에게 마음이 끌린다. 조금이라도 더 같이...... 슈렉 감상평 ‘슈렉’이 정말 뛰어난 것은 동화의 낭만적 환상을 계승하는 동시에 자유자재로 비틀어대는 능력을 탁월하게 발휘했다는 점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를 떠올리게 하는 동화 속 그림으로 예쁘게 시작하는 듯 하다가, 이내 그 동화책장을 찢어 화장실 휴지로 쓰는 괴물 이야기로 돌변하는 첫 장면은 ‘슈렉’이 양자 사이의 줄타기에서 대의 재미를 뽑아내겠다는 선언과도 같다. 디즈니에서 최고 실력을 인정받다가 드림웍스로 옮긴 애니메이션계의 실력자 제프리 카젠버그는 이 영화의 프로듀서로 친정 디즈니의 애니 이션 관습들을 공기돌 가지고 놀 듯 하면서, 익숙한 동시에 완전히 새 운 작품 하나를 완성해냈다. 드림웍스는 ‘이집트의 왕자’와 ‘개미 ’를 지나 이제서야 디즈니 애니메이션과 차별화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난 걸작 한 편을 만들어내게 됐다. 이 영화의 관습 비틀기는 냉소가 아니라 재치로 보인다는 점에서 대중적으로 대단한 흡인력을 지닌다. ‘택시 드라이버’에서 ‘매트 릭스’까지 허다한 극영화 속 장면들도 멋지게 패러디됐다. 한편 제작진은 전체적으로는 로맨틱한 환상을 바탕에 깔아두거나, 백설공주에서 피터팬까지 친숙한 디즈니 캐릭터들을 엑스트라로 등장 시키는 방법으로 팬터지의 위력도 충분히 활용했다. 동화적 낭만에 푹 젖어 현실을 몰각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애니메이션만이 줄 수 있는 달콤함을 매몰차게 거부하지도 않음으로써 ‘슈렉’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의미있고 유쾌한 작품이 되는데 성공했다. ‘정치적 올바름’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겠다는 듯 얄미울 정도로 깔끔하게 마름질된 메시지는 빼어난 유머 덕에 빛을 발할 수 있었다. 슈렉과 함께 영주의 성으로 가면서 공주가 예상을 번번이 넘어서는 파격적인 행동들을 선보이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 분이다. 에디 머피와 마이크 마이어스, 캐머론 디아즈의 목소리 연기는 가히 ‘알라딘’ 이후 최고라고 할 만하다. 배우들의 실제 모습이나 출연작의 이미지를 캐릭터 속에 집어넣은 채 텍스트 안팎을 넘나드는 방식은 이 똑똑한 애니메이션이 지닌 또다른 재미이기도 하다. 애니메이션 사상 슈렉만큼 예의없고 못생겼으면서도 귀여운 캐릭터가 있었던가. ◇ 상영하는 영화에 대한 모든 자료는 태안 문화원 홈페이지( http://taean.cult21.or.kr/) 문화원자료실에 있습니다. ◇ 영화감상 소감을 올려 주세요. 잘된 소감문에 대하여 조그마한 선물을 드립니다. 응모처 : http://taean.cult21.or.kr/ (자유게시판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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