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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2002년 6월 이달의 문화인물-조지훈 글의 상세내용

『 2002년 6월 이달의 문화인물-조지훈 』글의 상세내용을 확인하는 표로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첨부, 내용으로 나뉘어 설명합니다.

제목 2002년 6월 이달의 문화인물-조지훈
작성자 서북구문화원 등록일 2002-05-29 조회 1302
첨부  

조지훈(趙芝薰 : 1920∼1968) : 한국 현대시의 주류 

를 완성한 청록파시인, 수필가, 한국학 연구가 / 민속학과 민족운동사 

에 공헌 / 한국문화사를 최초로 저술 / 주요저서 <조지훈 시선>, <한 

국민족운동사> 등 

 

1920년 경북 영양에서 출생한 조지훈은 소월과 영랑에서 비롯하여 서 

정주와 유치환을 거쳐 청록파에 이르는 한국 현대시의 주류를 완성함 

으로써 20세기의 전반기와 후반기의 한국문학사에 연속성을 부여해준 

큰 시인이다. 

 

《청록집》《풀잎단장》《조지훈시선》《역사 앞에서》《여운》등 그 

가 남긴 시집들은 모두 민족어의 보석으로 높이 평가되고 있으며 특 

히 〈승무〉〈낙화〉〈고사〉와 같은 시들은 지금도 널리 읊어지고 있 

는 민족시의 명작들이다. 전통적인 운율과 선(禪)의 미학을 매우 현대 

적인 방법으로 결합한 것이 조지훈 시의 특색이라고 할 수 있다. 한 

국 현대문학사에서 조지훈이 차지하는 위치는 어느 누구도 훼손하지 

못할 만큼 확고부동하다. 

 

매천 황현과 만해 한용운을 이어 조지훈은 지조를 목숨처럼 중히 여기 

는 지사의 전형을 보여주었다. 서대문 감옥에서 옥사한 일송 김동삼 

의 시신을 만해가 거두어 장례를 치를 때 심우장에 참례한 것이 열일 

곱(1937년)이었으니 조지훈이 뜻을 확립한 시기가 얼마나 일렀던가를 

알 수 있다. 

 

조지훈은 민속학과 역사학을 두 기둥으로 하는 한국문화사를 스스로 

자신의 전공이라고 여기었다. 조부 조인석과 부친 조헌영으로부터 한 

학과 절의를 배워 체득하였고 혜화전문과 월정사에서 익힌 불경과 참 

선 또한 평생토록 연찬하였다. 여기에 조선어학회의 큰사전 원고를 정 

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힌 국어학 지식이 더해져서 형성된 조지훈의 

학문적 바탕은 현대교육만 받은 사람들로서는 감히 짐작하기조차 어려 

울 만큼 넓고 깊었다. 광복이 되자 10월에 한글학회 국어교본 편찬원 

이 되고 11월에 진단학회 국사교본 편찬원이 되어 우리 손으로 된 최 

초의 국어교과서와 국사교과서를 편찬하였고 그 이후 1968년 기관지 

확장으로 작고하기까지 조지훈이 저술한 〈멋의 연구〉《한국문화사 

서설》《한국민족운동사》《시의 원리》 등의 저서는 한국학 연구의 

영원한 명저가 되었다. 

 

조지훈은 진리와 허위, 정의와 불의를 준엄하게 판별하고 나아갈 때 

와 물러날 때를 엄격하게 구별하였다. 〈지조론〉에 나타나는 추상같 

은 질책은 민족 전체의 생존을 위해 도저히 참을 수 없어 터뜨린 양심 

의 절규이었다. 일찍이 오대산 월정사 외전강사 시절 조지훈은 일제 

가 싱가포르 함락을 축하하는 행렬을 주지에게 강요한다는 말을 듣고 

종일 통음하다 피를 토한 적도 있었다. 민족문화와 민주정치를 살리 

기 위하여 조지훈은 한 시대의 가장 격렬한 비판자가 되지 않을 수 없 

었다. 박정희 대통령의 진해 발언에 대해 이는 학자와 학생과 기자를 

버리고 정치를 하려드는 어리석은 짓이라고 비판한 조지훈은 그로 인 

해 정치교수로 몰렸고 늘 사직서를 가지고 다녔다. 

 

조지훈은 근면하면서 여유 있고 정직하면서 관대하고 근엄하면서 소탈 

한 현대의 선비였다. 매천이 절명의 순간에도 "창공을 비추는 촛 

불"로 자신의 죽음을 관조하였듯이 조지훈은 나라 잃은 시대에도 "태 

초에 멋이 있었다"는 신념을 지니고 초연한 기품을 잃지 않았다. 조지 

훈에게 멋은 저항과 죽음의 자리에서도 지녀야 할 삶의 척도이었다. 

조지훈은 호탕한 멋과 준엄한 원칙 위에 재능과 교양과 인품이 조화 

를 이룬 대인이었다.(출처:문화관광부) src="http://home.taegu.net/~pristy/midi/4-3.m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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