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천안시 직산읍 군동리 89
*넓 이: 5,253㎡(약1,730평)
이못은 언제 만들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직산현
지의 기록에 의하면 옛날 직산고을에 질병이
잦고 흉년이 자주 들며 남산바위가 일년에 곡식
을 천 석씩 허비하는 흉상이므로 고을 주민들이
살아가기 어려웠다 한다.
그리하여 새로 부임하는 원님마다 국태민안과 주
민들의 안과태평이 매우 걱정이되어 고민했다.
그러던중 어느 원님이 어렴풋이 잠이 들었을 때
기이한 현몽에 의하여 이곳에 못을 파고 담수를
하였더니 신기하게도 앞에 보이는 휴우암이 거꾸
로 선명하게 비쳤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원님이 너무나 감격하여 이때
부터 치제를 하였는데 질병과 흉년이 물러가고
고을 사람들이 잘 살게 되었다는 매우 영험한 전
설이 담긴 못이다.
이때부터 바위가 거꾸로 비치는 못이므로 도영지
라 이름하고 해마다 치제를 하였으나, 일제의
민족문화말살정책에 의하여 중단된 채 오늘에 이
르고 있다. 이 유적은 옛 조상들의 얼과 슬기가
담겨 있는 곳으로 길이 보전할 가치가 있는 못이
다.(1994. 10. . 성환문화원이 설치한 안내판에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