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메뉴 닫기
서브페이지 배경
박진우 게시판 상세보기

[서천문화원] - 인물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박진우
작성자 서천문화원 등록일 2003-07-17 조회 850
첨부  
 
박진우(朴震祐) : 박형조의 아들로 호는 만향재이다. 나이 50이
되어도 인생의 멋을 한결같이 하였고 비록 가세는 빈하여도 윗사
람을 봉양하는 데는 마음을 남겨두는 것이 없어, 향당에서 흠모
하고 찬탄하였다. 부모의 병환에 약시중으로 근심하여 얼굴이 초
췌하였고 비록 잠시라도 그 팔순 노친이 잠자리에 들 때까지 의
관을 벗지 않았다. 비록 망언으로 그를 구짖어도 관을 벗고 마당
에 내려가 땅에 엎드려 죄를 기다렸으며 바람이 불고 비가와도
피하지 않고 명령을 기다렸으니, 이러한 그의 마음 하나를 통해
서 그의 모든 행실을 알 수 있다. 부모의 상을 당해서는 모두 예
법에 따라 하여 길러준 은혜에 감응하여 장사를 지냈다. 성격이
성실하고 지성스러워 인으로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의로 친족들
을 우애를 돈독히 하였다. 그리고 모든 동정이 반드시 사단에 부
합되어 숭상되었으니, 군자에 이르렀으며 지극한 효자였다. 학식
의 명예는 한 세대뿐 아니라 백댜가 지나도 변함이 없을 것이
다. 아버지 송정이 검은 소 꿈을 꾸면서 승복을 입고 최치원을
만나 서로 자적하기로 약속하고 4운시를 지었다.
시에 이르기를

황홀하고 또 황홀하지만
꿈속에서라도 올바로 하려고 하네
푸른 바다는 해르 ㄹ태운 수레처럼 평안하여
밝은 낮에 듣다가 새벽가지 이르렀네
용에 제사를 지내고 옥 술잔을 기울이니
섬 너머로 구름이 낱낱으로 올라가는구나
울면서 벗과 이별하니
십 년도 세상은 변하지 않았지
그러므로 이 시는 송정공의 아래에 수록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