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산면(雲山面)이라 하면 구름(雲)위에 있는 산(山)또는 구름속
에 있는 산(山)이란 뜻의 이름이어서 운산면(雲山面)이 해미면
(海美面)과 함께 내포지방(內浦地方)의 중심이 되는 가야산(伽倻
山)의 대부분을 관활하고 있는 면(面)의 이름이어서 일반적으로
면명(面名)도 서산지방에서는 가장높은 가야산(伽倻山)의 웅자
(雄姿)에서 비롯됐을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알고 보면
그렇지 않고 가야산(伽倻山)과 무관하게 이루워진 것이다.
현재 음암면 관활인 부장리(富長里)일부와 성암리(星岩里) 그리
고 운산면 관활인 가좌리(佳佐里) 소중리(小中里) 상성리(上城
里) 원벌리(元伐里) 거성리(巨城里) 지방은 구한말인 1895년 행
정구역 개편때 해미군 소속으로 변경되기 전까지는 홍주군(洪州
郡 : 현 홍성군) 관활의 운천면(雲川面)이었다. 운천면(雲川面)
이 홍주군소속에서 해미군 소속으로 바뀌고 가야산(伽倻山)을 중
심으로한 주변의 동리들이 서산군관활이었던(신창리(新昌里) 태
봉리(胎封里) 용현리(龍賢里) 해미군 관활(巨城里)이었던 구관
기(　館基) 덕산군 관활 이었던 덕산군 외야면 슬치리(德山郡 外
也面 瑟峙里:현 와우리 1리 지역) 홍주군 관활 이었던 홍주군 합
북면 원당남리(元堂南里)와 원당북리(元堂北里) 영산곶리(令山串
里 현, 운산면 원평리 지역) 면천군 관활 이었던 면천군 마산면
율사리의 일부 (焉川郡 馬山面 栗寺里:현 운산면 와우리2리 지
역)의 땅들을 아우르는 새로운 면(面)을 만들어 해미군 부산면
(夫山面)이라 하였다. 부산(夫山)이란 이름은 옛 동음암면 소속
의 마을중에 부산리(夫山里)란 이름을 일시 사용한 일이 있었는
데, 그 지역의 위치가 현 음암면 부장리 1리 지역인 노내동(蘆內
洞)으로 마을 내에는 산(山)이라 할만곳이 마을의 북편에 있는
망재(望峴 : 해발 40m)언덕밖에 없어 이산 이름이 부산(夫山)으
로 필자가 추정한바 있다.
따라서 부산면(夫山面)은 대부분의 지역이 옛날 서산군 동음암
면(冬音岩面)지역이었기에 1895년의 행정구역 개편때 새로운 면
명을 구상하기를 부산리(夫山里)에서 자연스럽게 부산면(夫山面)
이라 이름을 따왔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부산면(夫
山面)의 이름의 성립을 부산리에서 따왔다고 단정하는 것은 아니
지만 분명코 운산면(雲山面)이란 운(雲)자는 가야산(伽倻山)에
서 연유된 것은 아니다. 옛 운천면(雲川面)은 평야지대만을 관활
하든 면으로 이 면(面)의 중앙을 흐르는 현 대교천(大橋川) 상류
지역의 하천(河川)을 옛날에는 운천(雲川)이라 했었는지 모르겠
다
1914년 행정구역 개편때 옛 해미군 이도면(二道面) 관활인 갈현
리(葛峴里) 숙용평리(宿龍坪里) 회선동(會仙洞) 용연리(龍淵里)
장항리(獐項里) 미륵리(彌勒里) 묵현리(墨峴里) 군자동(君子洞)
운곡리(雲谷里) 좌세리(佐世里) 강당리(江堂里) 장평리(場平里)
중리(中里) 사기리(沙器里) 산지리(山芝里) 무릉동(武陵洞) 산수
동(山水洞) 안호리(安好里) 수리(數里) 묵당리(　堂里) 상묵리
(上　里) 장수동(長壽洞) 하장리(下長里) 원동(院洞) 평리(坪
里) 와평리(瓦坪里) 고음금곡리(古音谷里) 이치리(梨峙里) 중산
리(中山里) 우현리(牛峴里) 팔곡리(八谷里) 두산리(斗山里) 고색
리(高色里) 와 운천면(雲川面) 관활중 성암리(星岩里) 장산리(長
山里) 모산리(母山里)를 제외한 중리(中里) 상성리(上城里) 가장
리(佳長里) 벌리(伐里) 원금리(元琴里) 거산리(巨山里) 하성리
(下城里) 장동(壯洞) 가좌동(佳佐洞) 상리(上里) 소동(小洞) 상
가리(上佳里) 성중리(城中里) 부산면(夫山面) 관활중 관기리(館
基里)를 제외한 동산리(東山里) 동거리(東巨里) 신기리(新基里)
벌리(伐里) 고창동(高昌洞) 갈동(葛洞) 보현동(普賢洞) 태봉동
(胎封洞) 원평리(院坪里) 의현리(義峴里) 원상리(元上里) 슬리
(瑟里) 우현리(牛峴里)를 합쳐서 운천면(雲川面)에서 운(雲)자
를 따고 부산면(夫山面)에서 산(山)자를 따서 운산면(雲山面)이
라 한 것이다.
1973. 7. 1에는 당진군 정미면 여미리(唐津郡 貞美面 余美里)
를 편입시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운산면(雲山面)이란 면명(面名)을 운산면을 상징하는 가야산(伽
倻山)에서 연유된 것은 아니지만 높은 것을 뜻하는 구름운(雲)자
로 되어 있어 우연이지만 지역의 형승(形勝)에 꽉 맞아 떨어지
는 이름이다.
운산면은 석가모니불이 성불한 불교의 성지(聖地)인 "붓다가
야"에서 유래된 가야산(伽倻山)의 대부분을 관활 함으로써 국보
84호 마애삼존불을 비롯해서 문화재(文化財)와 문화 유적들이 수
도 없이 많은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