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에는 풍전리라는 이름이 없었다. 현 풍전리 중심. 마을
은 군내면 역리(郡內面 驛里)라 부르던 마을이었는데 일제강점기
인 1914년의 행정구역개편때에 노지면 산북리(蘆旨面 山北里)와
행제동(行悌洞) 일부를 합하여 인지면(仁旨面) 소속으로 바꾸고
풍전리(豊田里)라 하였다.
역리(驛里)란 조선시대에 이곳에다 나라에서 역(驛)을 설치하
였던데서 비롯된 것인데
1) 역정(驛丁) : 역에 배치되었던 종9품직 관리역(驛)이란 공문
서의 전달과 관리가 왕래할때에 숙박제공과 관물의 수송을 돕기
위한 기관으로 신라 소지왕9년(AD 487)에 처음 시작되었다. 고려
시대에는 전국의 도로를 대중소(大中小)로 나누어 547개역에 22
명의 역승(驛承) 밑에 역장(驛長) 역정(驛丁)을 두어 관리하였
고, 병조에 소속시켰으며 경비는 역전(驛田)을 두어 충당했었
다. 조선조 세조3년(1457)에 역승(驛承)을 역찰방(驛察訪)이라
개칭하고 전국에 538개의 역을 두고 이중 40개 역에 찰방(察訪)
을 두었다. 찰방(察訪)이 있는 역을 역찰방(驛察訪)이라 하였다.
풍전역(豊田驛)은 역찰방(驛察訪)이 배치된 금정도역(金井道
驛) 소속으로 역찰방(驛察訪)은 배치되어 있지 않고 역정(驛丁)
1)이 배치되어 있지 않았는가 생각된다.
이 역(驛)에는 역리(驛吏)가 21명 노(奴)31명 비(妃)가 15명으
로 60명 이상의 종사원이 있었으며 마필은 중등마(中等馬) 4필,
하등마(下等馬) 4필로 도합 8필의 말을 가지고 있었다. 이 역에
서도 마패(馬牌:공무원신분증)을 휴대한 관원(官員)은 인접역까
지 교통편의와 공문서, 관용품 전달의 임무를 맡았었고 향리(鄕
里)는 물론이요 지방관원의 규찰까지 하였던 것이었다.
풍전리(豊田里)는 현 서산초등학교의 전신(前身)이 되는 풍전
사립학교(豊田私立學校)를 설립하였다가 1904년 서산사립학교로
개칭하고 현 문화원 자리인 서산시 읍내동 읍내리로 옮기였었는
데 이것이 후에 현 서산초등학교로 발전하였다. 따라서 교육면에
서도 유서깊은 마을이기도 하다. 풍전리에는 역말, 군내, 팟골
등의 자연마을과 풍전저수지, 풍전들(豊田野) 등의 자연마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