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칠갑산 장승문화축제와 인연이 되어 청양에 내려온 두형
제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승조각가 이다.
형인 방유석씨가 장승을 조각하기 시작한 것은 20대 초반으로
서양문화의 속국으로 뿌리없이 흔들리는 우리문화의 현실을 절감
하고 1990년 장승조각에 입문하였다.
장승의 투박하면서도 멋진 모습에 끌려 20여년째 장승을 만들
어 오고 있는 방유석씨는 스스로 『장승아비』라고 칭한다.
안동마을에서 살며 하회탈을 전수받았고 95년에 주용무형문화
제13호인 강릉관노가면극의 관노탈을 원형대로 복원하는데 성공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으며 강원도 양양의 법수치리
에서 연락을 끊고 5년간 장승조각에 전념하기도 했었다.
또한 동생인 영석씨는 형의 작품활동에 매료되어 1급 전기기술
자의 직업을 버리고 형과 함께 장승조각에 몰두하고 있다.
방씨 형제의 청양과의 인연은 깊고도 절절하다.
돌아가신 부모님께서 마지막 눈을 감으시면서까지 청양에 가고
싶다고 할 정도로 청양의 잊지 못하셨다고 한다.
99년 장승축제에 참가요청을 받은 방씨는 30년만에 청양행을 그
리움과 눈물로 맞으며 고향사람들에 대한 보은의 마음으로 높이
10m의 역작인 칠갑산 대장군을 만들기도 했다.
장승이야말로 한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이며 가장 한국적인 조형
예술이고 공동체 삶을 이끌어 가는 중심축이라고 말하는 방씨 형
제는 퇴폐적인 외래문화가 범람하고 개방화의 물결속에 민족의
뿌리가 흔들리며 개인주의의 팽배로 이웃간의 정이 사라지는 오
늘의 병폐를 치유하는데는 민족고유의 자랑스런 전통인 청양인
장승문화를 복원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특힌 청양은
청정한 자연과 인심이 그대로 살아 있으며 수백년의 맥을 이어오
고 있는 장승제와 함께 전통문화들의 잘 보존되어 오고 있는 곳
으로 장승을 주제로 한 관광개발과 교육의 장을 만드는 것은 중
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국 장승의 역사를 복원하고
장승조각이 전통예술의 장으로 자리매김 되는데 노력하겠다고 다
짐하는 방씨 형제는 청양 칠갑산이 한국 장승의 메카로 자리잡
고 세계의 토템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세계적인 문화관광의
명소로 만드는데 무슨 일이든지 할 각오가 되어 있으며 지역민들
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고 밝힌다.

▶작품활동
◎1997년. 4
강원도 정선 아리랑 한국 최대장승 설치
아리랑대장군 아라리 여장군 키 : 8m 60cm

◎1988. 12
강원도 낙산해수욕장 해맞이 장승 전시회(80점)

◎1999. 5 청양 칠갑산 장승공원 한국최대자승 제작 설치
칠갑산대장군 칠갑산여장군 키 11m 50cm

◎1999. 6
강릉시 초당동 장승 25키 제작 설치

◎1997. 7
청양지천 장승전시 140점

◎1999. 9
충남 홍성 장승60기 제작 설치

◎2000. 5
외국(괌) 오리엔탈 대장군 여장군 제작

◎2000. 9
대구광역시 북구문화예술회관 장승55기 솟대 27기 제작 설치

◎2000. 10
충남 태안군 근흥면 솟대공원 장승2기 솟대28기 제작설치

◎2000. 11
인천광역시 시민공원 장승2기

◎2000. 12
충남산림박물관(공주) 장승37기 솟대 60기 제작설치

◎2001. 6
광주 5.18묘역 입구 초대형장승 3기 설치

◎2001. 11
충남예산 윤봉길 선생 사당 충의사 한국 최대장승 설치

◎2002. 4
안면도 국제꽃박람회 대형장승 5기 솟대 10기 중형장승

◎2002. 5
대전 월드컵경기장 입구 초대형장승 2기 솟대2기 제작설치
16강 기원대장군. 16강 기원여장군설치

◎2002. 5
서울 삼성동 코멕스 월드컵 프레스센타 입구 초대형 장승 4
기
제작 설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