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민간신앙 ▶노신제(목면 본의2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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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4-08 | 조회 | 9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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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면 본의 2리의 노신제】
▶소 재 지 : 충청남도 청양군 목면 본의2리 ▶제의명칭 : 노신제를 언제부터 지냈는지는 정확하지 않다. 예전에 동네에 질병이 돌았을 때 정자나무가 울었 다고 해서 제를 지내게 되었으며 그 뒤로 마을에 좋지 않은 일이 생기지 말라는 뜻에서 해마다 지 내게 되었다. ▶제당형태 : 마을에 있는 정자나무가 노신제의 신체이다. 마을입구의 길가에 있는 나무를 "바깥정자"라고 부 르며 마을 안쪽에 있는 나무를 "안정자나무"라고 부 른다. 원래 바깥정자는 30년전에 죽었는데 몇 년전 에 다시 심었다. 안정자나무는 현재 고목이 되었다. 새로 심은 바깥 정자나무 옆에 노신제에 대한 비석을 세워 놓았다. ▶제의시기 : 정월 14일 해질녘인 4∼5시 무렵에 제사를 지낸다. 겨울 해가 짧기 때문에 그 시간이 어두워진다. 마을에 부정한 일이 있을 때에는 날짜를 변경하기 도 한다, ▶제 물 : 이장이 돈을 가지고 직접 장에 가서 제물을 구입 하지만 바쁘면 다른 사람을 시킬수도 있다. 대개 1주일 전에 장에 가지만 요새는 당일 아침에 시장 을 봐서 제사를 지낸다. 삼색실과(대추, 밤, 사과, 배), 소지종이. 돼지머리, 포, 기타 찬거리들을 산 다. 제물로 올리는 것은 떡(백설기), 술(약주), 포, 과일 돼지머리 등이다. 예전에는 돼지머리를 쓰지 않았는 데 써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한때 제 상에 올렸다. 그러나 반대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은 다시 없앴다. ▶제의절차 :제사를 지내는 날은 동네 분들이 다 같이 참여한다. 예전엔 제물을 지게에 싣고 다녔는데 지금은 차에 싣고 가서 제물을 진설한다. 제를 지내러 갈 때에 풍물을 치면서 간다. 바깥정자나무는 남자이고 안정 자나무는 여자이므로 바깥정자나무에 먼저 제를 올리 리고 나서 안정자나무에 제를 지낸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제물로 드렸던 떡과 술을 챙겨서 어른들에게 보내드렸지만 지금은 그 자리에서 모두 먹는다. 제사순서는 제물을 올리고 절하며 술 올리고 축을 읽 으며 소지를 올리는 순서로 지낸다. 소지는 바깥나무에서 실시한다. 그리고 현재 축문은 보관되어 있지 않다. ▶제 관 : 제관은 부정한 것을 보지 않은 사람 중에서 1명을 뽑는다. 1주일간 찬물에 목욕을 하면서 기도를 드린 다. 뽑힌 사람은 "정성을 위하는 분"이라고 말한다. 어디 든지 부정한 곳에 가지 못하며 1주일간 꼼짝하지 않 고 기도만 한다. 예전에는 한 사람이 맡아서 제를 지냈는데 지금은 이장이 맡아서 제를 지내고 끝난 후에 회관에서 음식 을 나누어 먹고 논다. 회관에서 제사를 지내게 된 것은 10여년 정도 되었 다. ▶비 용 : 예전에는 음력 정월 초이튿날 돈을 걷었다. 그러나 7∼8년전부터는 정월 초하루날 걷는다. 젊은 사람 들이 집집마다 다니면서 풍물을 치면 정성껏 돈을 낸다. ▶금 기 : 예전에는 제관 집에 금줄을 쳐서 들어가지 못하게 했 는데 지금은 회관에 금줄을 쳐서 출입을 금한다. ▶소 지 : 소지에는 노신소지, 동네소지, 제관소지, 동네사람 소지, 객지소지 등이 있다. 소지의 순서는 "노신님 소지"라고 해서 정자나무를 제일 어른으로 여겨 먼 저 올리고 그 다음에 "동네소지"라고 해서 동네 잘 되라고 올린다. 또한 객지에 나간 사람들의 소지도 올린다. ▶기 타 : 제를 지내고 돌아올 때에 풍물을 치며 돌아와서 결산 보고를 한다. 결산보고는 이장이 하고 결산기금은 농 협통장에 넣어서 이장이 보관한다. 제를 지내지 않은 적은 한번도 없는데 만약에 정월 14 일 동네 초상이나 부정한 일이 생기면 보통 2월 에 다시 날을 잡아서 제를 올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