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민간신앙 ▶동화제(남양면 온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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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4-09 | 조회 | 8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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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면 온암리의 동화제】
▶소 재 지 : 충청남도 청양군 남양면 온암리 ▶제의명칭 : 동화제 "동화를 세운다"는 동화를 일으킨다는 의미로 "동화 센다"라고도 한다. ▶위 치 : 동네의 가운데에 위치한 온암 2구 학교 바로 옆 논 에서 동화제를 올린다. 예전부터 꼭 그 논에서만 해왔고 다른 곳에서 한 적은 없다. 30여년 전까지 2구는 120호였으나 지금은 양동 30가구와 합쳐 모 두 47호 정도이다. 예전에 연고지(연골맥이)에서 광산이 잘 될 때에는 사람이 매우 많았다. ▶형 태 : 동화는 높이 10미터 정도로 나무단을 세운 것이다 ▶제의시기 : 음력 1월 14일 ▶제 관 : 소지 올리는 사람을 제주라고 하는데 그해에 생기복 덕이 좋고 부정타지 않은 사람으로 뽑는다. 부정은 초상이 나서 시체를 보거나 짐승 잡는 것을 보는 것 을 보는 경우를 말한다. 선정 시기는 정월이며 제주는 1년 내내 정신을 차려 야 한다. 제사의 주관은 온암2구에서 하므로 제주 는 항상 2구에서만 뽑는다, 제주는 해마다 돌아가면 서 맡는다, 현재 78세인 방승일씨 집안에서 왜정(일 제)시대부터 제주를 많이 했다. 제주 집에는 금줄 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비 용 : 지금은 동네기금이 있어 걸립을 하지 않지만 혼인. 환갑, 장례와 같은 큰 일에 동네 사람들이 봐주고 받 는 수고비를 모아서 기금으로 마련한다. 걸립은 풍물 치며 돌아다니는 것이다. ▶제 물 : 풍물치면서 걸립을 해서 그 돈으로 떡을 하고 술을 준비한다, 요즈음에는 술을 직접 담그지 않는다. 제 물로 돼지 한 마리, 전 , 과일(밤, 대추, 꽃감, 배) 등을 쓰며 백무리 떡 시루를 통째로 가져다 놓는 다. 지금은 사탕도 놓는다. ▶제의철차 : 나무는 14일날 아침에 베는데 나무를 베면 않될때 는 밤에 저녁을 먹고 가서 베어왔다. 솔나무 중에 쭉 뻗은 것을 작은 전주 크기로 베어 4사람이 지고 내려온다. 젊은이들이 10명 이상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베어 서 가지를 친 후에 통나무로 가져 오고 잣나무를 통 나무에 매단다. 밑은 넓고 위는 좁게 만든다. 나 무를 벨 때 제주는 가지 않는다. 밤 10시에 동화제 를 지내는데 저녁을 먹고 풍물을 치며 돌아다니다 가 밤 10에 불을 붙이면 제사가 시작된다. 제사는 약 30분 가량 소요되는데 소지의 수에 따라 시간은 연장될 수도 있다. 예전에는 생나무 가지가 한없이 타지만 요새는 짚을 이용하기 때문에 금방 타서 없 어진다. 동화가 다 타서 넘어간 후에 마을 주민들 이 술을 먹고 논다. ▶소 지 : 축을 읽고 나서 소지를 올린다. 소지를 많이 올릴 때 는 10사람 정도가 동시에 올리기도 한다. 소지 올리 는 사람을 특별히 부르는 명칭은 없다. 소지 올리며 하는 말은 "무슨 생(출생) 먹은 아무개(이름) 일년 동안 가정이 아무 탈 없이 잘 지내게 해 주십사"하 고 빈다. 한사람이 하는게 아니라 여럿이 빙 둘러앉 아서 올린다. 제주는 술을 부어놓고 절을 하면서 차 례대로 돌아가면서 소지를 올린다. 이때 촛불도 켜놓 고 정한수도 떠 놓는다. 소지가 잘 안타게 되어도 다시 태우는 경우는 없다. 여기에는 부인네들, 아이 들 할 것 없이 다 참여한다. 돌보는 모두 올려주고 다른 마을 사람들은 돈을 내면 올려 준다. ▶기 타 : 동화대가 넘어지는 쪽은 좋지 않다고 하여 일부러 마 마을 반대 방향으로 기우뚱하게 만든다. 그런데 온암 1구에서는 자꾸 자기네 마을 방향으로 넘겨서 기분 이 나쁘다고 참여하지 않게 되었다. 7-8년 동안 중단 되었다가 근래에 동네에 좋지않은 일이 생기게 되어 다시 하게 되었다. 제가 끝나면 매곡리와 온암리가 쥐불놀이싸움과 두레싸움을 하였다. 풍물은 중단되 었다가 동네기금 모금을 계기로 다시 시작하게 되었 다. 지금도 사람들이 동화를 세우고 아침까지 타는 것을 보기도 한다. 동화는 잘 타지 않아도 다시 불을 붙이 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