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민간신앙 ▶동화제(정산면 남천리 새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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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4-09 | 조회 | 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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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면 남천리 새울의 동화제】
▶소 재 지 :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남천리 ▶제의명칭 : 동화제 ▶시기와 장소 : 매년 정월 14일 저녁에 남천리 새울에서 동화제 를 지낸다. 그러나 제사를 앞두고 동네에 초상과 같 은 일이 생기면 날짜가 변경된다. 곧 초상 치른 후 에 1주일간의 기간내에 1월 14일이 들어 있으면 2월 1 일로 물려서 제사를 지낸다 ▶유래와 전승 : 동화제는 마을 주민들이 산에서 나무를 대량으 로 마련해서 둥글고 높게 쌓아두고 불을 붙여서 타는 동안에 제사를 지내는 마을 의례이다. 이 마을은 지형 상 ''금체''라 불릴 정도로 좋은 곳인데 여기에 정월 열 나흗날 달이 뜰 때 불꽃이 들어가면 더욱 좋다고 하여 동화제가 시작되었다고 전한다. 이로 보아 동화제는 풍수리설에 근거하고 있는 것 같다. 동화제의 분명한 역사는 알 수 없다. 새울에서는 오 래 전부터 계속 지내오다가 15년 전쯤부터 5년 동안 중 지했다. 그러자 동네에 예상치 않은 불상사(교통사고 등)가 생겨 5-6년 전부터 다시 부활해서 계속 지내고 있다. 인근의 송학리보다 오리혀 오랜 역사르 지내고 있다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송학리의 동화제는 10여년전 전주에서 열린 전국민속예술경연 대회에 나가서 국무총리상을 받으면서 대외에 널리 알려지게 됨. ▶제 관 : 제사의 주관은 유사를 맡은 집에서 한다. 유사는 심 신 청결, 살생금지 등의 금기를 지켜야 하며 금줄을 치 지는 않는다. ▶비 용 : 동화제에 쓰이는 비용은 모아 놓은 마을기금을 사용 하며 특별히 마을에서 동화제에 쓸 비용을 조금씩 걷어 서 사용하기도 한다. 특히 동화제 때 집집마다 쌀을 걷 어서 떡을 만드는 데에 사용한다. 제물은 당일에 장 을 본 후에 공동으로 장만한다. ▶제 물 : 제물은 밤, 대추, 곶감 등의 삼색실과와 흰무리, 포, 술 들을 준비한다. 제물 진설을 보면 돗자리를 깐 후 맨 앞줄 좌측부터 밤, 대추, 배, 사과, 곶감, 귤을 진설하고 가운데 줄에 편육을 맨 뒷줄에는 좌측부터 돼 지머리, 백설기, 쌀, 초, 명태를 올린다. ▶동화세우기 : 해가 지기 시작하면 마을 청년들이 제장과 개울 앞 청소를 한 후 짚으로 새끼줄을 꼰다. 그리고 나뭇 짐 한가운데 세우는 나무1개(''고줏대''라 부름)와 옆 에 서 받쳐주는 나무를 준비한다. 예전에는 나뭇짐을 집 집마다 능력껏 마련하여 자기 집 대문 앞에 놓으면 풍 물을 치며 걷어 갔으나 지금은 동네 인구의 감소로 몇 몇 청년들이 산에 가서 준비한다. 나무는 특별히 가리 지 않으며 가시나무도 상관없고 경우에 따라 나무 굴기 가 손목 만한 것도 있다. 특히 고줏대는 아들을 낳지 못하는 집에서 준비한다. 먼저 새끼줄 5개를 일정한 간 격으로 벌려놓고 새끼줄과 직각이 되도록 나무를 골고 루 편다. 그리고 고줏대를 가운데에 놓고 불붙일 곳 에 짚을 넣고 그 위에 다시 나무를 골고루 펴서 덮는 다. 고줏대를 세울 때 다른 새끼줄을 연결하여 세우는 데 이 줄을 "장조리"라 부른다. 서로 반대쪽의 새끼줄 을 잡아당기며 고줏대와 나뭇짐을 묶는다. 저녁 7시 정도에 ''동아대"를 세우는데 한쪽에서는 장조리를 잡 아 당기고 다른 쪽에선 "작숫대"로 세운다. 동아대에 불 을 붙인후 타 들어갈수록 작숫대를 점차 낮춘다. 한 편 동화를 세우는데 인력으로 꼿꼿하게 세우기 어려워 서 어쩔 수 없이 비스듬하게 세운다. 예전에는 높이가 시골집의 집붕 놓이로 약 7-8m정도 되었으나 지금은 사 람이 없어서 4-5m정도로 규모가 축소되었다. 불은 위 부터 붙인다. ▶제의절차 : 제사는 동아대에 불을 붙인후 시작한다. 첫 잔은 동아대에 던지고 재배한 후 축문을 읽고 풍물을 친다. 다시 재배 , 잔올리기, 재배, 소지 올리기의 과정으로 끝난다. 이때 풍물은 쾡과리, 장구, 북, 징등이 사용 되는데 풍물치는 이는 젊은이들로 복장은 평상복이다. 풍물을 치는 것은 축원과 아울러서 주민들의 어울림과 화합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