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민간신앙 ▶동화제(정산면 송학리 하송마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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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4-09 | 조회 | 8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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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면 송학리 하송마을의 동화제】
▶소 재 지 :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 하송마을 ▶제의명칭 : 동화제 ▶제의시기 : 정월 14일 밤 ▶형 태 : 제당의 형태는 없고 마을 회관 옆 마당에서 나무 를 쌓아 놓고 제를 지낸다. ▶제 관 : 제사 준비는 부녀회장이 하고 제주는 다복한 사 람(부부해로한 사람)이 한다. 한편 대동 계장과 이장이 제물을 준비한다. ▶비 용 : 예전에는 걸립으로 마련했다. 정월 초에 하던지 보 름 뒤인 정월 엿새 날에 했다. 보름날 쓰는 비용 은 그 전에 마련해 놓은 기금을 사용한다. 요즘에 는 걸립을 하지 않은지 오래됐으나 예전에는 정월 초이틀부터 마을의 농악대가 걸립을 하여 동화제 의 기금을 마련하였다. 현재 비용 마련 방법은 풍물패가 각종 대회(청양, 대전)등에 나가서 입상하여 벌어온 상금으로 충당 하는데 현재 몇 천만원에 이른다. 이곳의 풍물은 매우 유명한 데에는 상고 잽이(상 쇠)로 알려진 이일만씨(70대)의 역할이 크며 또한 오영범 씨가 주도적으로 활동한 데에 연유한다. ▶제 물 : 주요 제물로 삶은 돼지머리를 올린다. 이 마을에서 는 돼지를 한 마리 잡아도 머리만 쓴다. 그 이유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동네이기 때문이다. ▶동화 세우기: 각 가정에서는 동화제를 위해 나무 한 짐씩을 해 야 한다. 아마 고랑의 가시 덤불을 제거하기 위해 시 작했다고 볼 수 있다. 고랑에는 잡목이 많은데 그 중 에서 가시나무가 많은 편이다. 나무를 가져오지 못하 는 사람은 짚을 해오기도 한다. ▶불 붙이기 : 저녁 해가 질 무렵이 되면 기를 앞세워 풍물을 치 며 제장에 도착한다. 동화제의 불은 아들을 못 낳은 사람이나 총각이 불을 붙인다. 붙인 사람의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속설이 있기 때문이다. 동화를 세운 곳 에서 제물을 차리고 제사를 지낸다. 먼저 술을 올리 고 이어 축을 읽으며 절을 한 후에 소지를 올리는 것 으로 제의는 끝이 난다. 제의가 끝이 나면 아이들은 쥐불놀이를 하며 논둑을 불태운다. 제 이후에는 윷놀 이를 하며 논다. 집집마다 다니며 농악을 치면서 가 택을 위하는 굿도 한다. 자금이 없으니깐 가택굿을 하면서 쌀을 조금씩 받아서 마을기금으로 쓰기도 하 였다. ▶기 타 : 50년대 말에 마을에서 귀찮다고 동화제를 지내지 않 은 적이 있는데 이 때에 마을에 불이 많이 났다. 남 쪽에 불꽃 모양으로 보이는 산이 앵봉산으로 화산(火 山)이다. 그 산의 화기가 미쳐서 마을에 불이 자주 난다고 생각했다. 그 산의 밑에 오산리라고 불리는 과목골이 있는데 동화제를 지내지 않으면 불이 났으 며 도깨비불 같은 것이 나타나서 지붕이 타기도 하였 다. 곧 예전에 과목골 쪽다리 밑에서 연기가 났는 데 불에 탄 흔적은 없고 연기만 났었다고 한다. 연기 가 날 까닭이 없는데 불이 나서 도깨비불이라고 불렀 다. 과목골이라 함은 과일나무가 많은 골짜기라서 생 긴 말이다. 양봉산 밑에 있는 오산리라는 마을에는 예전에 산제를 지냈으며 마을에 장승도 있다. . ▶민 요 : 동화제 지낼 때 부르는 소리로는 동화제를 지내기 위 한 <나무를 해 올 때에 부르는 소리>, <지게가마를 타며 부른 소리>, <지게춤을 추며 부르는 소리>로 구 분된다. ※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