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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 ▶청남면 인양리 게시판 상세보기

[청양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두레 ▶청남면 인양리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2-04-17 조회 740
첨부  
 
▶실시시기
논매기할때에 두레를 실시하며 초벌매기를 제외한 2벌매기와
만물매기할 때에 두레를 실시하였다. 대개 음력 6월초순-7초
순에 두레가 이루어진다.
두레는 거의 1달간 계속되었다.

▶두레의 구성
두레는 좌상, 상공, 총각대방, 유사 등으로 구성된다. '좌
상'은 연장자 중에서 뽑으며 모든 것을 지시하는 총 대장격이
다. '상공'은 일을 주선하며 모든 두레의 회계와 뒷바라지를
맡는다. '총각대방'은 뒷정리를 하는데 특히 담뱃대를 정리하
는 일을 맡았다. 한편 '유사'는 음식을 담당하는데 주로 술과
안주를 주선한다. 한편 점심은 각자 집에서 내간다.

▶두레의 참여
이마을의 두레는 180명이 참여할 정도의 큰 규모를 지니고 있
다.

▶두레의 작업 시간
두레는 아침에 큰 집 바깥마당에 집결한다. 이때 대동기를 앞
세우고 풍장을 치며 논으로 출발한다. 그리고 논의 넓은 곳
에 기를 세우고 작업을 시작한다. '두레가 끝나는 시간은 대
략 7시 경이다. 때에 따라 늦어지는 경우도 있었다.

▶음식
술은 먹걸리로 오전과 오후에 걸쳐 새참으로 나온다. 이 비용
은 동네 기금에서 지출한다.

▶두레 풍장
나팔, 영기, 대동기, 상쇠와 부쇠, 징, 장구, 북, 법고잽이까
지 참여하며 일반 풍장과 달리 소고잽이 , 꽃나비, 포수, 영감
과 할미는 참여하지 않는다.

▶먹두레
두레가 다 끝난 후에 칠석이나 백중때에 날을 잡아 두레에 참
여한 사람들이 모두 모여 먹고 노는 것을 말한다. 이날 품값
을 계산한다. 한 집안에서 2인이 두레에 참여할 경우(두슬포)
에도 이날은 모두 참여한다.

▶두레싸움
나무 잘 타는 사람이 상대의 기(旗)목'을 빼앗으면 이기게 된
다. 이것은 상대의 목을 베는 것과 같다. 곧 목을 빼앗겨 가
지고 가지 못하게 한다. 서로간에 치고 받기도 하고 농악을
다루어서 승패를 결정하기도 하였다.
이곳 두레가 크기 때문에 다른 부락의 두레가 감히 덤비지 못
한다. 한편 풀물(풍장)을 쳐서 그 실력으로 승부를 내기도 한
다.

▶두레의 존속
40여년 전인 1960년 초까지 지속되었다. 한편 박정희 정권의
새마을운동 이전의 시기에는 제초제는 드물었다. 따라서 이 마을
에서는 제초제로 인해 두레가 소멸되지는 않았다


(청남면 인양리, 김명하) -청양의 민속연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