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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레와 품앗이 ▶정산면 송학1리 게시판 상세보기

[청양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두레와 품앗이 ▶정산면 송학1리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2-04-22 조회 734
첨부  
 
▶두레의 전승
두레는 논을 맬 때에 하고 모 심을 때나 밭을 맬 때에는 하지
않는다. 두레의 작업시간은 보통10일 정도이다. 이 마을에서
두레가 소멸된 것은 약30여년 전이다.
기계화가 되고 제초제가 도입되면서 노을 멜 필요가 없어지면
서 두레가 사라졌다.

▶가입과 참여
두레에는 동네 남자들이 의무적으로 가입을 한다. 이란 잘
할 수 있으면 가입한다. 17-18세의 청년은 장정이라 하여 참여
가 가능하다. 이 마을의 인원은 50-6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
다. 처음 두레패에 들어가면 술 한 통을 내는 것으로 신고식
을 대신한다.
한편 일을 할 때에 나오지 않으면 일정한 품삯을 내놓는다.
한 집안에 한 사람씩 나오며 여러 명이 있으면 있는데로 나온
다.
다만 여자들은 두레에 참여 하지 않고 밥만 해 준다. 한편 두
레때에 부잣집에서 술과 음식을 내놓기도 한다.

▶두레의 시기
논매기는 3번 하지만 일찍 심으면 2벌 매기도 한다. 처음 매는
것은 땅을 뒤접어 놓은 것으로 '아시벌 한다'고 말한다. '아
시'는 처음 매는 것을 말한다.
는게 심으면 ''무진걸 판다''라고 하여 땅이 딱딱해서 남들보다
늦게 매야 한다. 땅이 딱딱한 것을 팔려면 ''무진걸 판다''고
해서 매우 힘들었다.

▶작업방법
모임을 가져 두레 일정을 서로 상의한다. 따라서 ''내일을 누
구 집에서 하자''라고 일정을 짠다. 일하는 기구는 별도로 없
고 주로 호미로 김을 맨다.
아침 7시 쯤에 풍장을 치고 징을 치며 ''아무개네 논매기 들어
가자''하면 사람들이 모인다. 그리고 기를 들고 논으로 나간
다.
논매기를 할 때에도 풍장을 친다. 그래서 악기를 치는 사람은
일하는 사람과 같이 논에 들어가면 이들은 일을 하지 못한다,
새참은 아침 저녁으로 나오며 술을 수시로 먹는다. 술을 많이
억으면 술에 취해서 논도 제대로 매기 못하는 경우도 있다. 주
로 나이 많은 어른들이 일을 잘하라고 몽둥이로 때리는 경우
도 있다. 삽으로 발가락을 찍혀도 뭐라고 못했다. 이것을 두레
장수라고 한다.

▶두레풍장
두레 나갈때 악기를 치는 것을 풍장이라고 한다. 치는 사람들
은 풍장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두레 풍장은 논 매러 갈때 올때 모심을때에 친다. '쿵딱 쿵
딱'식의 사물 가락이면 질굿은 느리게 치는 것으로 올때와 갈
때 식사후 놀때에 친다.

▶뒤처리
두레일이 모두 끝나면 대개 7월 칠석날을 잡아 하루 논다. 이
날은 술을 먹고 풍장을 치고 씨름도 하며 논다.

▶품앗이
모내기는 품앗이로 하였고 논 10마지기 정도로 20명 가량이 하
루 일을 해야 한다. 보통 돈이 있는 사람은 품을 사서 모내기
를하였다. 그리고 초가 지붕얹기도 품앗이를 하였다. 박대통
령 시절의 새마을사업때에 지붕개량과 두레가 없어졌다. 품앗
이 일이 서로 같지 않아 일을 똑같이 해 주지 못할 경우에는
대신 다른 일을 꼭해서 보답을 해야 한다. 품앗이를 할때는 점
심도 주고 막걸리도 주며 요즈음에는 빵도 준다. 한편 보(洑)
의 수리는 경작자가 했으며 특별히 보제는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