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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51계 외4) ▶정산면 송학리 1반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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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계(51계 외4) ▶정산면 송학리 1반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2-04-22 조회 776
첨부  
 
▶51계
51명이 조직한 친목계로 생긴 지가 10년이 넘었다. 이것도 계
원이 죽으면 타는 계이다. 따라서 한번의 기회만 있으면 한번
타면 끝나게 된다. 계비는 돈이나 쌀로 걷으며 상을 당하면 계
원이 가서 일손도 도와준다. 그리고 계돈은 장사를 치른 다음
에 돈을 준다.
계장은 1명을 뽑는데 일 잘하고 말 잘하는 성실한 사람을 뽑
는다. 이들에게 별도의 혜택은 없고 공짜로 심부름을 하는 것
이다. 일년 동안에 죽은 사람이 없으면 계장 집에서 51명계
를 한다. 이때 돈이 남으면 전도 부치고 국수도 삶으며 막걸리
도 준비한다.
그래서 계원들이 모여 한바탕 먹는다. 대개 아침 먹고 계에 가
면 점심쯤에 회의를 하며 끝나는 시간은 일정치 않다. 이때 풍
장은 치지 않는다.
이자는 한 가마니에 일년 5말을 보태어 줘야 한다. 이자를 빨
리 걷으면 회의는 빨리 끝난다. 한편 별도의 장부가 있으며
이것은 계장이 관리한다. 계돈은 안 가져가면 안되는데 근래에
는 서로 안가져간다. 1인당 보증은 3명이 선다.
가입은 자유롭게 해도 탈퇴할 때는 다 내놓고 나가야 한다. 그
리고 이사가면 이사간 곳까지 기별을 해준다. 예전부터 이사
간 사람에게도 전달을 해서 알려준다. 한 노인은 받지 못해서
계돈을 그냥 돌려 줬다.

▶막걸리계
막걸리 계는 순번이 없고 아무나 세상을 먼저 떠나면 식구들
이 계를 타게 된다. 따라서 장례때에 술을 준비하기 위해 만든
계이다.

▶부녀계
마을에 부녀계가 있다. 부녀회는 가입은 나이와 상관없다.
이 계에서도 놀러가는 경우가 있다. 대동회에서 결정을 하면
부녀계에서 돈을 줘서 놀러간다.
경로잔치는 5월 8일에 마을에서 해준다. 따라서 이 마을에는
특별히 노인회가 없다. 비용은 서울이나 대전등의 외지로 나
간 사람들이 돈을 모아 잔치를 해 주기도 한다.
이 마을은 범죄없는 마을로 2년 연속 잔치를 했는데 이후에 사
고가 나서 잔치를 하지 못했다.

▶청년회
마을에는 청년회가 있다. 여기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장례 치르
는 일을 도와준다.

▶대동계
이 마을은 대동계가 따로 있다. 계장은 투표로 뽑게 되어 있으
나 대부분 박수로 선출한다. 계가 끝나면 술도 먹고 고기도 먹
으며 다같이 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