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내방요 ▶청양읍 읍내리 ▷베틀노래.시집살이 | ||||
---|---|---|---|---|---|
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4-27 | 조회 | 723 |
첨부 | |||||
▶베틀노래
하날에다 베틀 놓고 구름잡아 잉어 걸고 쌀각쌀각 짜느라니 편지 왔네 편지 왔네 한 손으로 받아들고 두 손으로 펼쳐보니 시앗죽은 편지더라 옮다 고년 잘죽었다 고기반찬 비리드니 소곰반찬 고솝고나 무스병에 죽었더냐 분홍치마 발키드니 상사병에 죽었다네 ▶물레노래 물레야 물레야 잘도 돈다 오서산이 고리싸리 칠갑산이 고리싸리 석수대정 드른가락 들메국을 제기면은 오롱조롱 잘도 돈다 ▶시집살이 시갑간제 삼일만에 행주치마 둘러치고 부엌이라고 나가서 칠탕관이라고 열어보니 거미줄이 켜켜로 앉았더라 양지짝에 올고사리 와직근 찍어다가 칠탕간에 자글자글 지져놓고 사랑에를 나가서 식음색금 시아버니 일어나서 세수하고 진지상을 받으시오 들은체도 아니하네 안방에를 들어가서 식음색음 시어머니 일어나서 세수하고 진지상을 받으시오 들은체도 아니하네 건너방에 들어가서 동실동실 동세님아 일어나서 세수하고 진지상을 받으시요 들은체도 아니하네 아랫방에 나려다려 원수백년 착원이 일어나서 세수하고 진지밥상 받으시오 들은체도 아니하네 조싸리를 옆에 끼고 앞광에를 나려다려 후미목을 메어 걸고 뒤뜰에를 올려다려 살미논 서마지기 홰홰썰썰 매어놓고 논두렁에 앉아보니 은가락지 끼든 손에 호미자루가 웬말인고 금붕차 짜르든 머리에 좁싸리가 웬일인고 못살겠네 못살겠네 논두렁에 두러누어 좁싸리를 덮고 자는 듯이 누었으니 허릴없는 체봉이다 시금시금 시아버지 일어나서 들어가보니 새며느리 간곳없네 앞틀에를 나려다보니 난데없는 체봉이 있네 이것이 원일인가 날려가 떠들어보니 새며나리 죽엄이로구나 아강아강 며늘아강 시집온제 삼이만에 이것이 웬일이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