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초 3일 안택고사를 한다. 간혹 길일(吉日)을 택하여 하기도
하나 주로 정월초 3일에 많이 한다.
정초에 점을 친 결과 일년 신수가 불길하거나 도는 사업에 종사
하는 가정에서도 안택고사를 하지만 그렇제 않은 가정에서도 고
사를 지낸다.
안태고사를 지낼때는 시루떡을 쩌놓고 무녀로 하여금 성주토주
용돵등 가택신(家宅新)앞에 안태격(安宅經)을 통하여 일년간의
제액(除厄)과 복이 있기를 기원하는 예도 있다.
그러나 농가에서는 흔히 시루떡을 한시루 쪄서 부뚜막 한가운데
에 정성들여 놓고 정한수 한그릇을 떠다 놓은다음 쌀 한그릇위
에 촛불이나 기름담긴 종지에 심지를 넣어 시루가운데에 놓아 불
을 밝힌다. 한참후에 장독에 놓고 난 다음 안방 웃목에 놓고 빌
기도 하고 전가족이 마음속으로 정성을 들여 안택고사를 지내기
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