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14일 15일밤에 농가에서는 논둑이나 밭둑을 태우는데 이것
을 <쥐불놀이>이라고 한다.
머슴들이 미리 횃불을 만들어 두었다가 달이 오를 무렵 들로나
가 불을 지르는데 겨울동안 건조했던 풀이 타는 광경이란 장관
을 이룬다.
잡초를 태움으로서 해충의 알을 죽여 풍작을 기대할 수도 있다.
또 쥐불은 농가의 각 가정에서도 놓는데 14일밤에 마당 한가운데
에 나무를 쌓아놓고 불을 지르기도 한다. 이는 잡귀를 쫓고 신성
하게 봄을 맞이하고 일년동안 무병하며 액을 멀리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