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메뉴 닫기
서브페이지 배경
세시풍속 ▶유월(六月) →유두(流頭) 외 6편 게시판 상세보기

[청양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세시풍속 ▶유월(六月) →유두(流頭) 외 6편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2-05-08 조회 776
첨부  
 
6월은 늦여름으로서 소서(小署)와 대서(大署)의 절기로서 무더위
가 기승을 부리는 삼복(三伏)더위가 대개 이달에 들어있다. 6월
은 대체로 비가 많이 오는 적기로 앉은 방석도 옮기지 않는다고
하여 이사가는 일등을 꺼려한다

▶유두(流頭)
6월 15일은 유두일이라고 하는데 유두란 동유두목욕(東流頭沐浴)
의 약어로 쪽으로 흐르는 맑은 개울을 찾아가 목욕을 하고 머리
를 감으며 하루를 즐기며 상서롭지 못한 것을 쫓고 여름에 더위
를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유두의 풍습은 신라때도 있었으며 동
쪽으로 흐르는 물을 찾았다는 것은 동쪽은 해가 떠오르는 곳으
로 맑고 강한 기운이 왕성한 곳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유두날 천
둥이 치면 유두할매뱅이가 운다고 하며 떡을 하여 논두렁에 뿌리
기도 하는데 풍년이 들라는 뜻이다. 그리고 유두날 팥죽을 쑤워
먹으면 풍년이 온다고 전한다.

▶유두연(流頭宴)
유두날 글읽는 선비들은 술과 고기등을 장만하여 계곡이나 강가
에 경치좋은 곳을 찾아가 시도 짓고 풍월을 읊으며 하루를 즐긴
다. 이때의 술자리는 재앙을 막는 술을 마신다고 하는데 이것을
유두연이라고 한다.

▶유두천신(流頭薦新)
유두때가 되면 수박, 참외, 복숭아, 자두, 살구등의 과일들이 익
어 싱싱하고, 달콤한 맛을 선보이게 된다. 유두날에는 이러한 새
로나온 과일과 떡 그리고 국수를 말아 상을 차려 조상을 모신 사
당에 먼저 올려 제사를 지냈는데 이것을 유두천신이라고 한다.
이 유두천신을 조상께 감사드리는 뜻에서 지내는 제사로 우리 조
상들의 깊은 효성을 느낄수 있는 좋은 풍습이다.

▶수단(水團)과 건단(乾團)
수단은 찹쌀이나 멥쌀을 가루를 내어 길게 반죽하여 새알만하게
구슬모양으로 떡을 빗는다. 이것을 꿀물에 넣어 어름에 재두었다
가 먹는다. 이것을 수단이라 하는데 건단을 꿀물에 넣지 않고 마
른채로 먹는 것을 말한다. 옛날 궁중에서는 이 건단에 가루를 입
힌 떡을 만들어 황금쟁반에 놓고 활쏘기를 했다.

▶논매기
6월이면 논매기를 한다. 요즈음은 제초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노
을 매지 않지만 옛날에는 호미로 논을 매주었다. 초벌 매기를 하
는데 이것을 아시 논맨다고 했다. 초벌매기를 한다음 두벌 매기
를 하고 마지막으로 손으로 훔치는데 이것을 만물이라고 한다.

▶삼복(三伏)
하지후 세번째 경일(庚日)을 초복(初伏)이라하고 10일뒤인 네번
째 경일(庚日)을 중복(中伏) 입추후(立秋)첫번째 경일을 말복(末
伏)이라한다. 이 복날과 더불어 사이에낀 20일간을 삼복(三伏)이
라한다. 이 복날과 더불어 사이에낀 20일간을 삼복(三伏)이라 하
고 이때의 무더위를 삼복더위라고 한다. 때에 따라서는 입추가
늦어져 말복도 늦어짐으로 삼복기간도 30일이 되는 수도 있는데
이것을 월복(越伏)이라 부른다. 복중에는 너무 더워 입맛을 잃
고 땀도 많이 흘려 건강을 해치기 쉽다. 어른들은 일손을 멈추
고 나무 그늘밑에서 낮잠을 즐기기도 하고 아이들은 시냇가에 몰
려 물장난을 치기도 한다. 그리고 삼계탕도 끓여먹고 구탕 즉 보
신탕를 즐겨 먹게된다.

▶두레
농촌에서는 논매기철에는 흔히 두레날을 잡는다. 이때에 좌상도
뽑고 논맬 일거리도 결정하게 된다. 두레날은 동네 남자들은 모
두 총동원된다. 이와 같이 하여 농자 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
本)이라고 쓴 농기(農旗)을 앞세우고 농악(農樂)을 치며 동네 사
람들은 호미를 들고 줄지어서 따라간다. 논을 맬때에는 좌상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며 흥겹게 논을 맨다. 두레 농악의 가락은 이
동할때치는 가는 풍장(질군애비) 김맬때 치는 작업풍장 농기에
모여 돌면서 치는 의식풍장등으로 구별한다. 두레는 농사철에 동
네 사람들간에 협동노동, 상호부조, 공동오락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며칠씩 기간을 정하여 실시한다. 두레는 마지기당 얼마
씩 돈을 내게 되는데 이 돈은 부락 공동기금으로 사용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