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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 ▶칠월(七月)→칠석(七夕)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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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시풍속 ▶칠월(七月)→칠석(七夕)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2-05-08 조회 793
첨부  
 
▶칠석(七夕)
7월 7일은 칠석이라 하여 명절중에 하나이다. 칠석날에는 은하
수 중간쯤 은하수를 사이에 두고 동쪽 가장자리에서 빛나고 있
는 별이 <견우성>이고 서쪽에서 빛나고 있는 별이 <직녀성>인데
이 두별이 만나는 날이다. 이 두별에 대한 애절한 전설이 있다.
옛날 옥황상제에게 옷감을 잘짜는 직녀라는 딸이있었다. 직녀는
궁궐에서 베짜는 일로 하루를 지냈는데 하루는 옷감 짜는일에 싫
증을 느껴 선녀들과 함께 궁궐을 빠져 나왔다. 그때 소를 모는
목동인 견우란 젊은이를 만났다. 견우란 소를 본다는 뜻이다. 견
우와 직년는 한눈에 반하여 서로 사랑하게 됐다. 그후 남몰래 자
주 만나며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이런 소문을 들을 옥황상제는
노하여 직년를 궁궐안에 가두어 두고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했
다. 직녀는 옷감도 짜지 않고 매일같이 눈물만 흘렸다. 옥황상제
는 더욱 화가나서 직녀는 서쪽 두만리 견우는 동쪽 구만리로 쫓
겨나게 됐다. 그러나 멀리 있을수록 더욱 서로를 그리워하여 기
를 떠나 은하수 강가에 7월 7일에 이르렀다. 다리도 없고 배도
없어 서로 바라보며 한없이 눈물만 흘려 비가되어 땅에 떨어지
니 땅위에서는 물난리가 났다. 옥황상제는 또다시 견우와 직녀
는 또다시 떼어놓고 매년 7월 칠석날 밤에 은하수를 사이에 두
고 만나는 것을 허락했다. 칠월 칠석날마다 땅위에는 매년 대홍
수가 나서 동물들도 많이 죽어갔다. 견디다 못해 7월 칠석날 까
치와 까마귀들은 하늘 높이 올라가 은하수 동쪽 강가와 서쪽 강
가를 이어 서로를 맞대고 다리를 놓아 견우와 직녀는 새들이 머
리를 밟고 서로를 향해 걸어와 만날수 있게 됐다. 그후부터 눈물
을 흘리지 않게 되어 땅위에 서로 물난리를 격지 않게 되었고 다
만 밤사이에 가랑비만 내릴 뿐이다. 까치와 까마귀가 놓아준 다
리를 오작교라 하고 칠석날 오는비를 칠석물 간다고 한다. 칠월
칠석날이 지나면 까치와 까마귀는 털을 가느라고 머리가 빠져잇
는데 견우와 직녀가 밟고 지나가서 머리털이 빠져서라고 한다.
사람들은 이날 축하 잔치를 벌렸고 궁중에서도 성대한 잔치를 베
풀었다. 고려때는 신하들과 관리들에게 녹을 주었고 조선시대에
는 절일제(節日製)라하여 임시 과거를 실시했다. 이날 여인들은
바느질 솜씨나 베짜는 솜씨를 늘게 해달라고 빌기위해 하던 걸료
라는 행사도 있었다. 또한 칠석날에는 옷과 책을 말리는 풍속이
있다. 칠석날 시암제를 지낸다. 우물을 깨끗이 퍼내고 청결하게
한뒤 시루떡을 우물옆에 쪄놓고 북두칠성에게 자손들의 부귀영화
와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칠성제를 지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