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씻기
7월 중순경쯤 되면 쓰던 호미를 씻어 두는데 이것을 호미씻기라
한다. 농가에서는 술과 음식을 준비하여 머슴들과 일꾼들이 하
루 즐기게 한다. 마을에서는 농악과 춤으로 흥겹게 놀면서 하루
를 보낸다.

▶우란분회(盂蘭盆會)
우란분회란 거꾸로 달린것을 구하는 그릇이란 뜻이다. 고려때는
7월 15일 성대하게 베풀었으니 그기원은 다음과 같다.
목련경(目蓮經)에 이르기를 목련비구(目蓮比丘)의 어머니가 주
린 귀신에 섞여 있는 것을 보고 바릿대에 밥을 가지고 가서 그
어머니에게 먹였더니 그밥이 변하여 불등걸이 되엇 먹지 목하는
지라 목련이 크게 울부짖으며 달려와 부처님께 아뢰니 부처가 이
르기를 너의 어머니가 죄가 중하여 너 한사람의 힘으로는 어찌
할수 없을 것이니 십방(十方)의 모든 중의 힘을 빌어야 할것이
다 라고 했다. 목련이 7월 15일에 이르러 7대 부모와 현재 부모
의 액난중(厄難中)에 있는 이를 위하여 백종의 쌀과 과일등을 갖
춰 십방대덕에 공양하라 하고 중들이 시주가 되어 목련의 머머니
를 위하여 주문을 읽어 발원하매 이날부터 목련비구의 어머니가
아귀의 고통에서 벗어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