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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시풍속 ▶시월(十月) 갈떡(집고사) 외4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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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세시풍속 ▶시월(十月) 갈떡(집고사) 외4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2-05-22 조회 783
첨부  
 
10월은 초겨울로서 입동과 소설의 계절로 농가에서는 추수를 거
의 끝나 벼를 말리거나 무를 뽑아 땅속에 묻어 저정하고 배추를
뽑아 김장을 담근다.

▶갈떡(집고사)
10월초 주로 초사흔날 농가에서는 햅쌀을 가지고 시루떡을 하여
집고사를 지낸다. 시루떡을 한시루하여 부엌 장독 안방에 먼저
놓고 1년농사를 거두었으니 감사하며 앞으로 집안이 편안하고 잘
되게 해달라고 터주에 먼저 고사를 지낸다. 그리고 나서 떡을 이
웃과 나누어 먹는다. 이떡을 갈떡 또는 가을떡이라 한다. 시제
(時祭)가 있는 집안에서는 고사를 먼저 드리고 시제를 드린다.

▶말날(馬日)
10월 5일(午日)을 말날이라 하며, 팥떡을 하여 마굿간 앞에 차려
놓고 말의 무병과 건강을 비는 고사를 지냈다. 10월 말날 중에서
도 무오일(戊午日)을 상마일(上馬日)로 했는데, 그것은 무(戊)
와 무(茂)가 같은 음으로 무성(茂盛)함을 기원하는 마음에서 였
으리라 믿는다. 말날이라도 병오일(丙午日)은 꺼리는데 병(丙)자
가 병(病)자와 음이 같아 병이 날것을 염려하여 이날만은 피한
다. 말은 수레를 끌고 짐을 실어 나르고 사함을 태우고 먼길을
가야했고 논밭을 가하야 했기 때문에 가축 중에서도 말을 소중
하게 여겨 특별히 말을 위하는 풍습이 있었다. 10월에 말을 쉬게
하여 잘먹이니 가을이 되면 말이 살찐다는 말이 생기고 오늘날
가을을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이라고도 한다.

▶시제(時祭)
우리나라 풍속에 4대조까지는 집에서 제사를 지내지만 5대조 이
상이면 묘소에서 1년에 한번 제사를 지낸다. 이것이 시제인데 보
통 10월달중에 지낸다. 시제때는 후손들이 모여 지낸다.

▶손돌바람
10월 20일에는 해마다 바람이 세게 부는데 이바람을 손돌바람(선
돌)이라고 한다. 이손돌 바람에 대한 전설은 다음과 같다. 고려
때 어느왕이 배를 타고 강화도로 가게 되었다. 사공은 손돌이란
사람으로 평소와 같이 노를 저어 가는데 갑자기 심한 바람이 불
어와 배는 엉뚱한 곳으로 향하기 시작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배
는 점점 풍랑에 휘말려 떠내려 갔다. 이때 신화들이 손돌이가 나
쁜 마음으로 고의적으로 왕을 해치려고 하니 손돌이를 죽일것을
간하여 왕이 허락했다. 손돌이는 배위에서 죽음을 당하였다. 그
런일이 있은 후부터 매년 10월 20일만 되면 강한 바람이 불어 사
람들은 손돌이 원한이 바람이 되어 분다고 손돌이 바람이라 부르
게 되었고 손돌이가 억울하게 죽었던 뱃길을 손돌목이라 했다.

▶김장담그기
김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표적인 반찬으로 입동 전후에 담근
다. 배추 저려서 씻어 놓고, 무는 양념인 파, 마늘, 고추가루,
갓, 젓갈등과 섞어 절여둔 배추속에 골고루 넣어 김장독에 담근
다. 김장을 담글때는 이웃 부녀자들이 서로 도와서 하며 것절이
를 하여 한그릇씩 가져가기도 한다. 김장독은 겨울동안 얼지 않
게 하기 위하여 땅속에 묻거나 광속에 싸매여 둔다. 이러한 김치
는 겨울동안 없어서는 안될 부식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의 제일로
치는 부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