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세시풍속 ▶섣달(十二月) → 납월(臘月) 외 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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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5-22 | 조회 | 7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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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늦겨울로 소한(小寒)과 대한(大寒)의 절기로 가장 추운때
이고 한해의 마지막달이다. 지난 한해를 반성하고 새해를 맞이 할 준비를 한다. ▶납월(蠟月) 조선시대에는 동지가 지난 뒤 세째번 되는 미일(未日)을 납일(臘 日)이라고 정하고, 이날이 낀 12월을 납월이라고 불렀다. 납일 이 납(臘)자는 사양한다는 뜻의 렵(獵)에서 나온 글자로 사냥하 여 잡은 짐승으로 조상이나 신령께 제사를 지내는 날이다. 각 지 방의 수령(守令)은 포수를 시켜 산짐승을 잡아들여 궁중에 진상 한다. 궁중에서는 이짐승으로 납일때 종묘에 올려 제사를 지냈는 데 이를 납향(臘享)이라 한다. 납일에 잡은 참새는 맛이 좋고, 어린이에게 먹이면 천연두를 순하게 앓는다하여 참새 잡는 풍습 도 있고, 이날 내린 눈은 약이 된다하여 눈을 받아 독에 가득 담 아 놓는다. 눈이 녹아서 물이 되는데 이물로 알약을 만들어 쓰기 도 한다. 또 이물로 김장독에 넣어 두면 김치의 맛이 좋고, 옷이 나 책등에 바르면 좀이 생기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궁중에 내의 원에서는 각종 알약을 만들어 왕께 올리는데 이약을 납약(臘藥) 이라 한다. 이 납약중에는 청심원 또는 청심환이란 알약은 급히 체했을때나 마음의 병이 생겼을때 효과가 있다. 납일에 만든 약 은 벌레 피해가 없다하여 민가에서는 이 날약을 만들었다. 충청도 지방에서는 납일에 엿을 곤다. 엿기름을 끓이다가 밥을 넣고 납일밤부터 고기시작하여 그이튿날 새벽까지 고면 엿이된 다. ▶섣달 그믐 12월 30일은 섣달 그믐이라 하여 제석(除夕)또는 제야(除夜)라고 도 부른다. 이날은 그해의 마지막 날로 빚진 사람은 빝을 값는 날이라 한다. 또 이날 집안 식구들이 전부 나서서 집안팎을 깨끗 이 대청소를 하고, 몸도 깨끗이 새롭고 신성한 가운데, 새해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 ▶묵은세배(歲排) 섣달 그믐날은 작은설이라 하여 묵은 세배를 다닌다. 묵은세배 는 가까운 친척들에게만 하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으며 초저녁부 터 밤늦게까지 호롱불을 들고 세배하러 다니는 일로 줄을 있는 다. ▶연종포(年終砲) 궁중에서는 섣달 그믐 전날부터 한해가 끝남을 알리는 대포를 쏘는데 이것을 연종포라 한다. 오늘날의 제야종과 비슷한 성격 을 지녔다. ▶폭죽(爆竹) 섣달 그믐날에는 대나무를 베어 불에 태우는데 그 대나무 마디 가 터지면서 딱, 딱하고 소리가 난다. 이것을 폭죽 대총 대불놀 이라고 한다. 이와같이 대나무를 태워서 나는 소리에 집안에 있 는 잡귀가 놀라 달아나 집안이 편안해 진다고 한다. ▶수세(守歲) 섣달 그믐날 밤에는 집안을 밝히는 풍습이 있다. 방, 마루, 부 엌, 기타등에 등불이나 호롱불을 밝히고 재미있는 놀이나 이야기 를 하면서 날을 새는데, 이것을 수세(守歲)라 한다. 만약 잠을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하여 잠자는 어린이의 눈썹에 밀가루 를 묻혀 세였다고 놀려댄다. 그리고 집안에 있는 묵은 약을 찾 아 불살라 버려 액막이를 하는데 이런것들은 새해를 밝은 가운데 새기분으로 맞기 위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