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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청양의 쥐불놀이1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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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민속놀이 ▶청양의 쥐불놀이1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2-05-23 조회 769
첨부  
 
▶청양의 쥐불놀이
청양지방의 농가에서는 옛날부터 쥐불놀이를 해왔다. 음역 정
월 첫 자일(子日)을 쥐날이라 하여 농가에서는 이날에 방아를 찧
으면 그해 쥐가 없어진다는 속설이 있어와 밤중에 부녀자들이 빈
방아를 찧는 일이 있다
또한 농촌에서는 쥐불이라 하여 이날을 마을마다 청소녀들이 자
기네 동네 부근에 있는 밭둑이나 논둑에 불을 질러 잡초르 ㄹ태
운다. 들판에 불을 놓는 까닭은 쥐의 피해와 논밭에 해충을 제거
하고 새싹이 잘 자라게 하는데 있다. 이날 취불이 잘 타야 풍년
이 든다고 믿어왔다.
그리고 각 마을별로 서로 다투어가며 화세를 떨치는 풍습이 있어
왔다. 그리하여 다른 마을 사람들과 마주치거나 또한 쥐불싸움이
라 해서 다툼도 일어나는 일이 있어왔다

▶청양읍 적누리의 쥐불놀이
정월 대보름에 아이들이 "쥐불놀이 하자"고 하면 깡통을 이용
해 쥐불놀이를 하였다. 그러나 일제시대에 깡통이 흔치 않았다.
다만 제보자는 홰를 돌리는 일은 보지 못했다고 한다. 한편 제보
자가 20세 미만의 시절에 이웃 동네와 심하게 쥐불놀이 싸움을
한적이 있다. 이곳 적누리는 인근의 정좌리, 금용리와 맞붙었
다. 쥐불놀이 싸움은 매우 격렬해서 부상을 입는 경우도 많았
다. 밤에 맞붙을 때에는 막대기도 휘두르고 돌과 흙을 던지면서
심하게 싸웠다. 이때 공비토벌을 하듯이 산으로 기어 올라가 상
대를 몰은 적도 있다. 이곳의 지형이 약간 높아서 상대적으로 유
리했다. 다치는 경우도 있었으나 이것으로 인해 상대에게 책임
을 묻는다는 식의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릭 상대방에게
불을 던지거나 몸에 대지 않기 때문에 옷에 불이 붙는 경우는 없
었다. 한편 아이들 싸움이 어른들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있었
다. 이 놀이는 어둘울 때에 시작해서 약 3-4시간 정도 지속되었
으며 늦어도 12시 경에는 끝이 났다
한편 이곳은 넓은 들을 끼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지만 예전
부터 줄다리기를 실시하지 않았다
<청양의 적누리 1구ㅡ 노병두>

▶남양면 매곡리의 쥐불이 싸움
쥐불이싸움(쥐불놀이)은 정월대름에 깡통에 불을 붙이고 돌리
거나 빗자루 형태의 횃대에 불을 붙이고 돌리면서 이웃동네와 서
로 싸우는 놀이이다. 이 마을에서는 인근 매곡2리와 서로 맞붙었
다. 이 놀이는 45-46년 전까지 하였으며 이후는 조금씩 바뀌다
가 95년 12월 5일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차츰 없어졌다. 특히 근
래에 아이들이 완전히 사라지게 되었다
<남양면 매곡리 김기창, 이향각, 최창호>

▶비봉면 신월리의 쥐불놀이
정월대보름날에는 깡통을 매고 하는 "쥐불여"라고 했다. 이웃
동네인 목맹이, 안부동 아랫동네 애들과 싸웠다. 보름날의 쥐불
싸움은 있었으나 이 마을에서는 논매기할 때 두레싸움은 없었다
<비봉면 신월리 1구 조성매>

▶청남면 상장리의 쥐불싸움
이 마을에서는 정월보름에 이웃의 아산리하고 쥐불싸움을 했
다. 논두렁에 불을 놓고 돌을 던지거나 깡통을 던지면서 싸웠
다. 이것은 옛날부터 하던 놀이로 한 편이 20-30명씩 펴을 지어
이웃 마을과 크게 싸웠다. 동네의 김인수씨 집안의 장광이 다 부
서진 적도 있다. 한쪽이 도망가면 지는 것으로 쫓아가는 편이 이
기게 된다. 남자 아이들이 재미로 하는 놀이이다
<청남면 상장1리, 우성림>

▶청남면 대천리의 쥐불놀이
정월대보름날 아이들이 모여 뚝에서 쥐불놀이를 했다. 이것은
횃불놀이 혹은 충 태우기라고 하는데 지나 해로운 벌레 등을 태
워버리는 의미가 있다. 요즘엔 화재의 위험이 있어 하지 않는다
고 한다
<청남면 천래리, 전철규>

▶목면 본의 2리의 쥐불놀이
40년 전 까지만 해도 쥐불싸움이라 해서 깡통놀이를 햇다 통조
림 통에 솔나무(광술)을 넣어서 돌리며 놀았다. 현재는 산불조심
때문에 하지 않는다
<목면 본의2리 , 김천식>

▶정산면 송학리의 쥐불놀이
정월대보름에 하는 놀이로 논두렁에 풀이 우거지면 병해충를
방지할 겸 불을 놓아 태운다. 이때 쥐불놀이도 같이하게 된다.
짚푸라기, 닭똥, 소금등을 깡통에 넣고 불을 놓는다. 그러면 닭
똥이 호도독 호도독 소리를 내며 튄다. 아이들이 깡통을 돌리면
서 노는데 분위가 무르익으면 송학리에서는 해남리쪼그로 해남리
에서는 송학리 쪽으로 모여들어 경계선까지 서로 막으로 계속 깡
통을 돌리면서 신경전을 벌인다. 논에 쥐불놀이 한 것이 다 타
게 되면 동화제를 시작한다
정월 14일경에 송학리에서는 동화제를 하는데 동화제때 쥐불놀
이를 하였다. 옛날에는 몽당 빗자루를 돌렸는데 요즘에 깡통으
로 변했다. 대를 가지쳐서 빗자루를 만든다. 달이 떠오르면 돌리
면서 놀다가 불을 피운다
<정산면 송학리 오명범, 이덕종>

▶화성면 용당리의 쥐불싸움
정월보름날 밤에 짚으로 만든 홰에 불을 붙여서 돌리면서 논
다. 논둑과 들에 모두 불을 놓았다. 옆마을인 방한리에서도 놀러
오곤 하였는데 상대방의 하력이 세면 도망가고 쫓아가고 하면서
놀았다. 쥐불놀이와 쥐불싸움은 6.25때 이후로 많이 쇠퇴하였다
<화성면 용당리 , 강연석>

▶비봉면 녹평리의 쥐불싸움
정월대보름날 쥐불싸움을 했다. 옆마을인 강정리와 싸움이 붙
었는데 17-20세 되는 소년들이 "와-"하는 함성을 지르며 상대마
을로 횃불을 들고 쳐들어 갔다. 깡통에 소나무 꺽은 것들을 넣
고 불을피웠는데 마구 돌리면서 놀았다. 이 놀이는 6.25직전까
지 행해지다가 소멸되었다
<비봉면 녹평리 명제헌, 최순길>

▶화성면 장계리의 쥐불싸움
솔나무 광솔을 따다가 깡통에 넣은 뒤 불을 붙여 돌리고 놀았
다. 돌리면서 놀다가 이 동네 저 동네 싸움을 하러 다니는데 이
곳 장계리에서는 합천동네인 화강리와 싸움을 많이 했다. 쥐불싸
움은 약 30년 전까지 했지만 현재는 소멸되었다
<화성면 장계리, 이순이>

▶운곡면 후덕리 대동마을의 홰싸움
정월대보름에 하는 놀이이다. 홰는 솔가루(소나무, 잎새를 빻
은것)를 넣고 짚을 여러 번 묶어서 1m정도의 길이로 만든다. 홰
를 빙빙 돌리면서 놀게 되는데 이 놀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부락
가의 대결로 번지게된다. 이 때 싸우다가 상다 부락의 불씨를 뺏
어오게 되면 그 뺏어온 마을에서는 풍년이 들고 뺏긴 마을에서
는 흉년이 든다고 한다. 그렇게 때문에 마을 소년 청년들은 꼭
이기기 위해 애썼다. 1950-60년대까지 해했던 놀이이다
<운곡면 후덕리 대동마을, 명효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