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민속놀이 ▶ 집단놀이 → 청양의 장치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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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5-28 | 조회 | 7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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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산면 남천리의 공치기
이곳에서 공치기는 나무를 하러 가는 젊은이들이 주로, 황덕 굴에서 실시했다. 공을 치는 작대기는 지게 중에서 구부정한 것 을사용하며, 칠 때에는 작대기를 늪힌다. 주로 음력 3~4월의 늦 은봄철에 공을 많이 치며, 대략 15~20명이 편을 나누어 시합을 한다. 공은 소나무를 깎아서 사용하는데, 예부터 소나무는 ''부 엉이가방구낀 나무''라고 알려져 있다. 경우에 따라 짚으로 만 든 짚공을 만들어 치는 경우도 있다. 시합 방법은 중앙선에 공을 놓고 양쪽 선을 넘어가는 편이 점 수를 얻는다. 처음에 시작할 때에 ''따굴''이라 하여 중앙선에 서 양편 대표 선수가 등을 대고 서서 작대기로 서로 3번을 친 다음에 돌아서서 공을 친다. 이때 동작이 빠른 사람이 먼저 공 을 치게 된다. 따라서 일정한 시간을 정해 놓고 1골씩 넣으면 서 점수가 쌓이고 일정한 시간에 많이 넣는 편이 이긴다. 골을 넣는 시간은 금방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10~20분이 되어도 잘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한편 시합 중에는 작대기로 상대 의 몸을 가격할 수 없다. 이 공치기는 제보자가 20세까지 놀았던 기억이 있다. 대략 49년 전까지 놀았으며, 환산하면 6.25 정전 이전까지 놀았다 고 보아야 한다. 한편 지게 위에 올라가 지게걸음을 하면서 놀았던 기억도 있 다.(공주시 우성면 보연리, 김원중) ▶장평면 낙지리의 공치기 나무를 한 짐씩 해 놓고 두 팀으로 나누어, 지게 작대기로 나 무공을 치면서 노는 놀이이다. 공은 소나무를 잘라서 주먹만한 크기로 만든다. 한 패는 내려치고, 한쪽 편은 올려치면서 노는 데, 범위가 너무 넓어서 쉽게 끝나지 않아, 밤 늦게까지 놀게 된 다. 주로 안장고개 근처에, 도랑이 있고 고개가 있는 곳에서 많이 놀았다. 놀이는 가운데에 공을 놓고 반대편을 향해서 치는 것으 로 시작해서, 상대방의 공대에 공을 넣는 편이 이기게 된다. 사 람의 수를 봐서 편을 나누고 구멍을 파서 놀이를 한다. 양쪽 끝 의 가운데에 금을 그려서 공이 여기를 넘어가면 이기는 놀이이 다. 15~17살까지 논 기억이 있다.(장평면 낙지리 윤갑중, 심윤 섭) ▶장평면 분향리1리의 공치기 두 편으로 갈라서, 둥근 나무공을 생나무로 쳐서 날리며 노 는 놀이이다. 상대 골대에 쳐서 상대편이 받으면 죽고, 받지 못 하면 한점씩 먹게 된다. 상대 골대는 중앙에서 약 10미터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공을 치는 생나무의 길이는 약 1미터 정도였 다. 공에 맞아서 눈이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놀이이 다. 이 놀이는 골프 치는 것과 비슷하다고 한다. 주로 근처 망월산의 평평한 곳에 가서 놀았다. 이기고 지는 것은 어느 편이 공을 더 많이 받았으냐에 따라 정해진다. 이 놀 이는 먹고살기 힘든 일제시대에 놀았기 때문에 내기 같은 것은 없었다. 놀다가 나무를 해 가지고 내려오기도 한다.(장평면 분 향1리 조민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