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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 자치기 게시판 상세보기

[청양문화원] - 민속 내용 상세보기 입니다.

제목 민속놀이 ▶ 자치기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2-05-29 조회 726
첨부  
 
▶큰 막대기로 작은 막대리를 쳐서 얼마만큼 멀리 갔는지를 잰
다. 조금이라도 더 멀리 나가도록 상대편 모르게 길이를 조금씩
늘리는 등 속이기도 했다.(장평면 분향1리 조민행)

▶소년들이 주로 하는 놀이로, 손가락 굵기 만한 나무를 약
50cm쯤 잘라 자막대로 사용하고 15cm쯤 되는 나무를 메뚜기로 사
용하여 골목길이나 동네의 넓은 마당에서 자치기를 한다. 마당
한쪽에 길이 15cm 깊이 3cm 내외의 홈을 파고 편을 나누어 순서
대로 시작한다.
처음에는 메뚜기를 홈에 걸쳐놓고 자막대로 떠받쳐 힘껏 앞으
로 던진다. 이때 상대편은 앞자리 적당한 곳에 서서 메뚜기가 땅
에 떨어지기 전에 받으면 교대하고, 받지 못하면 메뚜기를 주위
홈에 가로로 놓여있는 자막대를 던져서 맞추면 교대하게 되지
만, 맞추지 못하면 다음 순서를 하게 된다. 이것을 떠건지기라
한다.
두번째는 메뚜기를 왼손으로 들고 오른손의 자막대로 때려서
먼 곳으로 날려보낸다. 상대편에서 받지 못하면 메뚜기가 떨어
진 자리에서 홈 쪽으로 던져 홈 앞 5자 정도 선이 있는데 그 안
에 들어가면 교대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자를 들고 있는 사람
은 상대가 던져서 날아오는 메뚜기를 선 밖으로 쳐내려고 애쓴
다. 이를 종아리라 한다.
세번째로 오른손으로 자막대와 메뚜기를 같이 들고 메뚜기를
살짝 놓으며 자막대로 쳐낸다. 이때에 상대가 받지 못하면 그대
로 메뚜기를 던져준다. 이를 일방서리라 하낟.
네번째는 오른손에 자막대를 수평으로 잡고 위끝에 메뚜기를
중심 잡아 가로로 놓아 공중으로 띄운 다음 자막대로 앞을 향하
여 친다. 상대가 받지 못하면 다음 순서를 진행하게 된다. 이를
두방거리라 한다.
다섯번째는 홈에 메뚜기 끝을 땅위에 조금 사이가 뜨게 비스듬
히 세워놓고 자막대로 끝을 치면 메뚜기가 공중으로 뜨게된다.
이때 공중에 뜬 메뚜기를 자막대로 앞을 향하여 힘있게 내친다.
상대가 받지 못하면 메뚜기가 떨어진 거리까지 홈에서 몇 자쯤
될것인가를 어림잡아 자수를 부르게 된느데 그 자수가 안 된다
고 생각되면 상대는 재보자고 한다. 이때 자로 재서 이기는 쪽
은 곱 이득점이 가산되고 재지 않을 때는 부른 자수만 득점이 된
다. 이를 대포라 한다.
이와 같이 몇 번이고 되풀이하여 서로 정한 최종 자수에 먼저
얻는 편이 이기게 된다. 그러나 노는 방법이 약간 위험하여 때로
는 메뚜기에 이마를 맞아 피를 흘리는 경우도 있고 눈을 맞아 눈
을 먼 사례도 있다. (<<청양의 민속>>,청양문화원,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