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민속놀이 ▶장평면 적곡리 ▷ 범놀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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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8-10 | 조회 | 6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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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풍년이 들면 마을 단위로 곡식을 걷어서 큰 잔치를 했
었다. 크게 나누워서 기자조선(箕子朝鮮)때는 곡식을 거두어서 부락단위의 족장 중심으로 천신께 제향을 올리고 농민들의 잔치 를 베풀었었다. 이와 같은 습관은 마한을 거쳐 백제 고려 이조 에 걸쳐 전해 내려오는데 오랜 세월이 흐를 수록 방법이 다르게 변해 버렸다. 청양군 장평면(長坪面) 적곡리(赤谷里) 도림(道林)마을에선 농 민들이 즐기는 놀이로서 <범놀이>가 있는데 이 놀이도 역시 옛 날에는 천신께 비는 제향에 뿌리를 한 놀이나 놀이가 다른 곳의 놀이보다 특이하다. 매년 정월 대보름날 마을 사람들이 놀이하는 민속놀이라 <달맞 이>, <애막이>,<범놀이>라고 부른다. 범놀이는 두사람만 허리를 꾸부리게 하고 그 등위에 멍석을 뒤집 어 씌운 다음 흰 헌겊과 검은 헌겊을 찢어서 멍석위에 흑백 줄 무뉘를 부치고 또힌 짚과 헌겊을 섞어서 머리와 꼬리를 만들어 지내기 끝에 잡아 맨다. 그리고선 머리는 멍석인의 앞사람이 꼬 리는 멍석안의 뒤사람이 잡게 하고 옆에 따르는 호장의 구령에 따라 일명 이것을 호랑이라고 부른다. <호랑이:원래가 우리나라에서는 산신령의 사자임으로 산신령의 사자를 가칭하고 놀이가 시작되는 것이다.> 멍석을 뒤집어 쓴 두사람이 호랑이가 되는 것인데 그 앞을 호장 이 그리고 호랑이 뒤에서는 사람들이 따르게 된다. 이렇게 해 서 그들은 멍석을 뒤집어쓴 가칭 호랑이를 앞세우고 마을 집집 을 방문하면서 농악을 울리며 흥겹게 노는데 이때 집집에 들리면 서 호장은 "산신령 문인이요" 하고 소리치면 집안에서 대기했 던 주인이 나와서 영접을 한다. 호랑이가 머리를 흔들면서 인사 를 하면 주인이 머리를 숙이고 다음은 호랑이가 앞장서서 뒤곁으 로 가서 <장독>가까이 가서 앞발을 들고 머리를 끄덕이고 뒤따 라온 농악이 장광을 빙빙돌면서 풍장을 치면 집 주인이 음식을 장만한다. 마을 사람들은 농악따라 흥겨움게 춤을 추고 간단한 음식과 술은 그 자리에서 먹고 마신다음 좋은 음식은 쓸어담고 다음 집으로 자리를 옮겨간다. 마을을 돌다보면 하루종일 돌아 다니게 도는데 집집을 돌아다니다가 샘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샘 제까지 지내는데 샘물속에 흑백의 줄을 잘라서 넣어준다. 산신 령이 액운을 없엔다는 표사로 샘제를 지내면 한 장소를 찾아서 마을사람들이 음식을 차리고 술이 나오면 범은 앞발 뒤발을 올 렸다 내렸다 하면서 흥겨웁게 춤을 추고 마을사람도 따라서 춤 을 추고 마을사람도 따라서 춤을 추며 밤새 마시고 노는 것이 다. 일년에 한번씩 거행되는 범놀이는 첫째가 마을에서 재난을 몰아 내는데 목적이 있다 한다. 산신령이 사자 호랑이를 보내고 집집 마다 방문하며 액운을 점쳤으므로 마을에는 재난은 없어지고 풍 년을 약속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어느해인가 범놀이를 잘못해서 마을에는 큰 재닌이 있었다 한다 . 그해따라 젊은이가 많이 죽어나갔고 전염병이 극심하였는데 그해 범놀이 할때 마을사람들이 인색하게 놀다보니 이런 화 를 당하게 됐다해서 정월 보름날 저녁에 모두가 흥겨움게 놀이 를 한다. 있는것 없는것 모아놓고 정성을 드리면 마을에 행운이 돌아온다해서 정성을 드리는 민속놀이가 <범놀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