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풍장 ▶청남면 인양리의 풍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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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3-02-26 | 조회 | 55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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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남면 인양리의 풍장】
▶명칭 이 마을에서는 예전부터 주로 "풀물친다"는 말을 사용한다. 그러나 근래에는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농악"이란 말도 많 이 사용한다 ▶기 기에는 대동기와 영기가 있다. 대동기는 일반적으로 농기와 동일하며 "농자천하지대본" 이라 쓰고 3갈레의 긴끈을 달아 넓은 둑에 세워 고정시킨 다. 한편 한자로 "令"이라고 쓴 영기가 3개 있는데 앞에 는 끝에 킬이 달린 영기가 1개, 뒤에 좌우로 3갈래 갈라 진 삼지창 형태의 영기가 2개 선다 ▶악기 편성과 위치 이곳에 대회에 나갈 때에 50여명으로 편성하는 대규모의 풍 장이다. 제일 앞에 나팔 이어 영기 3(앞에 칼 달린 영기, 뒤에 삼지청 형태의 영기) 대동기, 새납(호적)1인, 상쇠 1인, 부쇠 2- 3인, 합쳐 꽹과리는 3-4인, 징 2인, 장구2인, 북 2인, 법고잽이 7-8인, 소고잽이 15인 꽃나비 7-8인 포수 영감과 할미의 순서로 선다. 법고잽이는 소고잽이와 달리 돌림벙거지를 착용하여 돌모 를 돌린다. 법고잽이와 꽃나비는 숫자가 같다. 나팔은 돌아가는 곳에서 불어준다. 영기와 대동기는 길나래비 (길 안내자)의 역활을 한다. 한편 이곳에서는 잡색이라는 용어 는 사요하지 않는다. 악기별 2인 이상이 쳐도 모두 잘 치기 때 무에 한 사람이 치는 것과 같이 잘 맞는다 ▶복장 상쇠, 부쇠, 법고잽이는 돌림 벙거지를 쓴다 그리고 나머지 대 부분은 고깔을 쓴다. 법고잽이와 소고잽이의 차이를 보면 법고잽 이는 돌림 벙거지를 쓰지만 소고잽이는 고깔을 쓴다. 돌모(상모) 길이는 1발 이상이 되며 8명의 법고잽이가 모두 돌린다. 그리고 대도기와 영기를 든 사람 나팔을 부는 사람은 패랭이를 쓴다 꽃나비는 예전에 남자가 여복을 하는데 치마저고리가 있었 는데 남녀 작은 아이가 맡았으면 이들은 무동을 탄다 그리고 소고잽이는 예전에 남자가 맡았으나 요즘 공주의 백제문 화제와 같은 각종 대회에 나갈 때에는 여자들이 맡고 있다. 상의 는 모두 흰색으로 입고 조끼만 남색으로 입는다. 하편 기수 나팔 잽이는 검정색 끈을 어깨에서 늘어뜨리는 점이 다른다 예저에는 두레를 할 때에 띠를 두르지 않았다. 농악 때에만 띠 를 둘렀는데 허리에 노란 띠를 두르고 오른쪽 어깨에 빨간색 띠 왼쪽 어깨에 남색 띠를 둘렀다. 지금은 양쪽 어깨에 빨간색과 남 색의 어깨띠를 사용해 대각선으로 두른다. 또한 신발은 예전 두 레가 나갈때에는 모두 짚신을 신었으며 지금도 각종 대회에 나 갈 때에 짚신을 신는다 ▶가락과 진법 이곳에 1채부터 7채까지 전통적인 풍장을 전승하고 있다. 7채 는 징을 7번 친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두레를 나갈 때는 자진 쇠로 마당을 1바퀴 돈 다음에 7채로 나가며 행진할 때에는 느린 (느린) 쇠로 친다. 논을 맬때에 계속 악기를 치는데 "장풍장"아 라 하여 느진(느린)장단으로 친다. 이곳에서는 "진(陣)풀이", 진 법(陣法)등의 말은 사용하지 않는다. 처음에 시작할 때에 인사를 하면서 7채로 들어간다. 그리고 이 어서 노름마치(세마치)로 재이꾼들이 한바퀴 돌아서서 손님들에 게 원형을 그리면서 다시 인사를 한다. 그리고 풀어서 치고 나가다가 태극 형태를 잡으면서 잽이꾼이 둥글게 선다. 장단은 세마치, 곧 노름마치 장단을 친다. 이 대 원에는 잽이들이 둘어서고 가운데의 태극 부분에 소고잽이 15명 이 서서 악기를 연주한다.] 이어서 다시 풀은 다으에 상쇠가 앞장서며 원형을 그리면서 둥 그게 나사모양으로 조여 들어온다. 이것을 멍석말이라고 한다. 이때 세마치장단으로 친다. 다음에 잽이, 꽃나비 등이 전부 둥그렇게 원을 그리면서 앉는 다. 그리고 가운데에 상쇠 1사람만 들어간다. 상쇠는 돌아다니 며 치면서 부쇠부터 차례대로 한 명씩 따라 나오게 하면 이들 은 둥글게 나오면서 각자 부분적으로 엮으면서 나온다. 이어 잽이꾼, 소고잽이, 법고잽이 등이 3패로 나뉘어 동시에 크게 3개의 원을 그리며 제각각 앉는다. 그리고 각 원에서 1인 씩 나오면서 한바탕 놀기 시작한다. 이때 집이꾼 중 상쇠 장구잽 이 등이 1인씩 나와서 놀게 된다 다으에 상쇠가 법고잽이를 차례 로 찍어 나오면서 다같이 나와서 놀게된다. 장단은 계속 세마치 를 치게 된다. 한편 장구잽이는 양장구를 치면 노다. 그리고 주머니끈 뜨기라 하여 4각형으로 서서 쇠잽이가 먼저치 고 나가며 맞은 편끼리 서로 사이사이를 빠져 나가며 치게된다. 이때 소고잽이 법고잽이들이 다른 잽이들과 마주서서 서로 빠져 나가게 된다. 다양한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이 곳 풍장이 보기 가 좋다 ▶치는 시기 두레 할러 갈때 일을 할 때 돌아 올때에 친다. 장단은 갈때와 올때가 동일하다. 특히 두레 일을 할 때에 더위 속에서 계속 치 기 때문에 잽이가 매우 힘들다. 다만 쉴 때에는 치지 않는다. 그리고 먹두레나 걸립을 할 때에도 풍장을 친다. ▶작대기 풍장 아이들은 악기를 함부로 만질 수 없기 때문에 나무하러 갈 대 에 지게 작대기를 이용해 5-6명이 작대기 풍장을 쳤다. 장단은 일제히 똑 같이 치며 일반 풍장 칠때와 같다. 이것을 통해 악기 치는 법을 배운다. 일반적으로 처음 악기를 만지는 시기는 18-19 세가 디야 한다. 만약 이 나이가 되기 전에 허락없이 악기를 만 질 경우에는 어른들이 쫓아와 악기 찢는다고 혼을 내준다. 정식 악기를 배울 때에도 처음에 법고잽이부터 시작하게 되며 단계적 으로 다른 악기를 다루게 된다. ▶걸림 걸입은 1월 12일-13일 2일간에 걸쳐 실시한다. 이곳은 동네가 크기 때문에 2일에 나누어 실시하며 시각적 여유가 없어서 한 집 에 오래 머무르지 못한다. 따라서 한 집에 대략 20-30분 씩 머무 르며 마당-부엌-장광(장독대)-샘-마당의 순서로 이동하며 친다. 부엌에서는 조왕을 위하고 장광에서는 당산을 위하며 셈에서는 샘제를 지낸다. 제보자는 샘제의 가락이 보통 가락과 틀리다고 하며 다만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각 가정에서는 돈과 쌀 을 내 놓으며 이것은 마을 기금으로 사용한다, ▶두레 풍장 나팔, 여기, 대동기, 상쇠와 부쇠 , 징 장구, 북, 법고잽이까 지 참여하며 일반 풍장과 달리 소고잽이, 꽃나비, 포수, 영감과 할미는 참여하지 않는다, ▶전승실태 이곳은 들이 넓고 규모가 크다 보니 청양에서는 전통적인 가락 을 대대로 잘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거의 유일하다고 한다. 특 히 근래에 와서 정야의 다른 지역에서는 사물놀이 가락을 많이 치는데 비해 이곳은 전통을 잘 전승하고 있다. 특히 충남의 웃다 리 가락에서는 7채와 쪽지기가 가장 중요하며 이것을 잘 치면 능 력을 인정해준다. 따라서 이곳이 흥겹게 잘 노는 편이다 특히 이 마을은 뛰어난 기능을 지닌 상쇠인 김한제씨가 마을 풍장을 이끌어 가고있다. 제보자는 이곳 가락이 대전의 유명한 상시 송순갑씨가 전승하 고 있는 웃다리 농악의 가라과 매우 유사하다고 한다. 특히 이 곳 가락은 끊고 맺는 게 정확한 편인데 경기도 안성이나 평택 지 역의 가락은 길게 나가기 때운에 넘어가는게 구별이 잘 되는 않 은 편이라고 한다. <제보자 : 청남면 인양리 김명하> 청양의 민속연희 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