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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꼬댁각시 1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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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민속놀이 ▶꼬댁각시 1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3-03-07 조회 741
첨부  
 
꼬댁각시는 보편적으로 "놀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놀이의 성격보
다 오히려 "노래"의 성격이 강하다
이것은 원통하게 죽은 꼭댁각시를 달래며 노래를 부르는 것이
다. 이것을 "성춘향을 놀린다(논다)라고 하는데 이는 젊은 낭이
에 죽음을 맞이한 성춘향의 구구한 운명을 달래는 노래에기 때문
이다.
16세 전후의 시집 안 간 젊은 동네 처녀들이 한 방에 모여 앉아
노래를 부르며 합창한다. 어느때나 상관없이 했고 심심한 처자들
이 모이기만 하면 노래를 부르며 놀았다
노래를 부르던 중 한 처가가 성춘향의 혼이 담겨서 신이 들리
게 된다. 그는 쥐위 사람들이 예를 들어 "시집 가장 빨리 갈 사
람이 누구냐?"하고 물어보면 그 중 한 사람을 지목하는 놀력을
가지게 된다
꼬댁각시는 제보자 정일순씨가 온암리로 이주하여 9살 때부터
봤던 놀이로 없어진지 60년 정도가 되었다. 따라서 1940년대까
지 이런 놀이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온암리 주민인 옥분이(여 74세)씨는 홍성에서 온암리로 시집
을 왔는데 홍성지방에서도 꼭댁각시를 부르며 놀았다고 한다. 노
래는 성춘향 노래, 타향살이, 거북선 노래 등을 불렀다

<꼬댁각시 노래>
<꼬댁각시 놀래>
꼬댁 꼬댁 꼬댁 각시
한살 먹어 어엄 죽고
두살 먹어 아범 죽어
세살 먹어 걸음되고
내살 먹어 말을 베어
삼촌 집에 찾아가니
삼촌 숙모 밥하다가
부줏갱이 날라오네
삼촌한테 찾아가니
서당에서 글을 읽다
천둥같이 호령하네
아이고 담당 설움지고
다섯 살이 먹었을 때
짚만 남은 삼베 적삼
말만 남은 베치마에
꺼끄리고 이집저집
문절걸식 다니다가
여섯 살이 먹었네요
시집이라고 가고 보니
고자낭군 얻었노라
아이고 담당 설움지고
이내 신세 이찌 하리
불상하고 가련하니
꼬댁 또댁 꼬댁각시

<28청춘 성춘향이>
이팔청춘 성춘향이
18세 어린나이에
염라대왕 가고보니
한숨이 절로 나네
한이 되고 원이 되어
이 가정에 들어왔으니

<베찌기 놀이>
엄말도 하심심하기에
베트는 노래나 불러보세
에혜야 데혜야아-
낮에 짜이면은 일본단이요
밤에 자면은 원광단이라
에혜야 대혜야-
일강단 월광단 다 짜놓고
수심 노래나 불러보세
에혜야 댜혜야-
아아야라난다 대해라야
이것도 내 사랑이로다

<달은 발고 명랑한데>
달을 발고 명랑한데 산보를 가니
어여쁜 여자 하나 오똑 섰구랴
골목을 마주잡고 악수 하니
너는 여자 나는 남자 여분이로다

이 노래는 동무들끼리 놀 때 부르던 놀이이다
<남양면 온암리 정일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