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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놀이 ▶꼬댁각시 2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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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민속놀이 ▶꼬댁각시 2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3-03-07 조회 700
첨부  
 
<기존에 조사된 꼬댁가시 놀이>
▶시기
농한기의 겨울천의 밤중에 주로 방안에서 놀던 놀이이다. 애
략 한가위부터 시작하며 다음 해 정월까지 이어진다

▶참여자
주로 젊은 마혼의 처녀들이 노는 놀이로 참여자는 제한이 없지
만 10명을 넘지는 않는다. 10명 이상이 되면 주위 집중력이 떨어
진다

▶전승지역
청양군 남양면 매곡리와 온암리 지역에서 전승하고 있다. 이
곳은 성태산 밤재에서 갈라진 2개의 산맥 안에 들어가는 산촌으
로 열두매기가 있다. 열두매기는 매곡리의 텃콜, 사당골, 안골,
소란말, 네뜸 그리고 온암리의 돌보, 샛뜸, 이암동의 전골, 양
골, 연고지, 아랫들 그리고 감나무골(가채골)로 구성되어 있다

▶전승배경
이 놀이가 성행한 이암동 지역에는 젊은이들이 많이 죽었다.
주로 폐결핵에 의해 세상을 떠났는데 인근의 금광인 구봉강산에
서 막장일을 하던 동네 젊은이들이 이 병에 걸리면서 마을에 퍼
지게 되었다
이 마을에는 1950년부터 1965년까지 결혼하지 않은 마을의 젊
은 남녀가 몇 명이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특히 예전에 결핵에 걸
려 죽었던 처녀가 죽기 전에 이 놀이를 잘 했다고 한다. 걸핵에
걸린 처녀는 창백한 얼굴색에 마른 몸집을 지닌다. 그 처녀가 몽
롱한 정신으로 감정에 겨워 꼬댁가시 놀래에 맞춰 춤을 추면서
눈물을 흘리는 일이 자주 있었다

▶진행과정
신 내림을 받을 사람과 부추기는 사람 여럿이 구성되어야만 진
행 할 수 있다. 꼬댁각시 타령을 구슬프게 읊은 주술자가 있어
야 한다. 감응이 일어나지 않는 주술자는 "춘향아! 춘향아 이팔
청춘 성춘향아!"를 연이어 부르며 신명을 돋운다
신이 오르면 처녀는 연이어 부르며 신명을 돋운다
신이 오르면 처녀는 덩실덩실 춤을추며 순건돌리기를 해서 맞
춰 내는 신통한 능력을 지니게 된다
신내림은 합장을 하던가 손수건을 떨어뜨려 잡거나 일이달린
참나누나 대나무를 신대로 사용하기도 한다

▶합장하기
손가각 사아에 은가락지(은반지)를 끼우며 합장한다. 신이 내
래면 합장이 풀어진다. 이때 손가락 사이에 끼웠던 은가락지가
바닥에 떨어지는 상태에 따라 앞날을 점친다
보통 은가락지가 바닥에 떨어지는 손이 어깨 넓이 정도로 벌어
져서 날개를 편 형태가 된다
곧 떨어지지 않는 경우는 길조이며 떨어지는 것은 흉조이나 상태
에 따라 다르게 점을 친다
점의 내용은 새해에는 혼처가 생긴다든지 병든 사람은 건강이
어떻다듣지 그 해의 운수가 어떻다든지 등의 길흉을 판단한다

▶수건 돌리기
부추기는 사람들이 등 뒤로 수건을 돌려 숨긴 다음에 수건을
찾게 한다. 수건을 감춘 사람을 맞출 경우에 영험성을 인정 받는


▶신대 사용하기
대나무의 가장 윗부분을 잎이 달린 채로 꺽어서 백지를 둘둘
말아 손잡이를 만든다. 그리고 이것을 쥐고 신내림을 받는데 신
이 일단 오른 신대는 묻는 말에 일일이 잎을 흔들어 대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