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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신앙▶산신제 ▶ 대치면 농소리 놋점마을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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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민간신앙▶산신제 ▶ 대치면 농소리 놋점마을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3-03-11 조회 860
첨부  
 
【대치면 농소리 놋점 마을 산신제】

▶소재지 : 충청남도 청양군 농소리 놋점마을

▶형 태 : 제당은 방 한칸으로 된 합석지붕의 집이다. 짚으로
된 지붕에서 함석으로 바꾼 지 30년 정도 된다.

▶의 례
▷제의 명칭 : 산신제

▷제의 시기
음력 1월 14일

▷유 래
산신제를 지내는 이유는 호환지방장허 호랑이가 마을을 지켜
달라고 지내는 것이라 한다.

▷제 관
설 지나고 나서 마을사람들이 모여서 선출하는데 ‘화주’라
고 해서 음식을 만드는 사람과 ‘축관’이라 하여 축과 조시
를 담당하는 사람, 그리고 나무꾼 2사람을 선출한다. 이들은
산에 올라가서 나무로 불을 먼저 때거나 돼지를 잡는다. 제관
으로 선출된 사람 중에 화주는 7일 동안 기도를 한다.

▷비 용
예전에는 상에 쌀과 돈을 놓으면 풍물패들이 와서 축언을 해주
고 절을 하고 난 뒤, 거뒀는데 요즘은 소지돈과 찬조금을 모아
서 제를 지낸다.

▷제 물
화주는 시장을 보러가지 못하고, 축관과 나무꾼들이 시장을 봐
서 화주에게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시장을 보는 품목은 밤,
대추, 곶감, 포, 술, 돼지 등이다. 돼지는 나무꾼이 직접 고르
고 산다.
제물에는 밥, 대추, 곶감, 포, 떡(백무리), 물, 술, 산적, 돼
지(돼지머리)이다. 술은 예전에는 담궈서 사용했으나 요즘은
사서 올린다. 산적은 제물로 가져간 돼지에서 조금 떼어내서
산적을 만들어 사용한다.
요즘에는 제물로 올리는 고기를 통돼지보다는 돼지머리를 사용
하기도 한다. 처음에는 소를 오렸으나 들고 올라갈 사람이 없
어 돼지를 바꿨다가 그도 힘들어서 돼지머리로 바꿨다.
떡을 만드는 것도 예전에는 1말3홉을 떡으로 하였는데 요즘은
사람수도 적어서 3되 3홉으로 대신한다.

▷제의 절차
저녘이 되면 화주와 축관, 나무꾼이 제물을 가지고 올라가서
화주와 축관이 제물을 진설한 후에 제배를 올리고 제를 시작한
다. 축을 읽고 나면 절을 올리고 소지를 올린다.
소지까지 올리고 나면 제의는 끝나는데 제의가 끝나면 음복만
간단히 하고 고기만 남겨두고 다른 제물은 싸가지고 내려와 마
을사란들과 나눠 먹는다. 고기를 남겨두는 것은 밤길에 가져오
기에는 길이 깜깜하고 무거워서라고 한다.
옛날에는 제의가 끝나면 떡, 목살고기를 주고 화주 단 사람이
음식을 나눠서 동네사람들을 주었으나, 요즘은 대부분 환갑을
넘겼기 때문에 모두 함께 먹는다.

▷소 지
소지에는 소지를 올릴 사람의 이름을 모두 적는다. 축관, 화
주, 나무꾼에는 가족까지 소지를 올리고, 다른 사람들은 대주
만 올리고 다른 사람의 것을 더 올리려면 소지 값을 받는데 소
지값은 1,000원에서 2,000원까지 받으며 객지로 나간사람의 소
지는 10만원을 받는다.

▷급 기
부정한 사람, 임부, 상주, 등을 꺼려하며, 금줄(오영산내끼~왼
새끼)은 전날에 치는데, 화주와 축관집에도 치고, 마을입구
와 제당주변에도 치는데 금줄에는 종이가 끼워져 있다.

▷기 타
제의가 진행될 동안에 마을에서는 큰 길에 나무를 한, 두발씩
가져다 놓고 동아줄로 엮어 쌓아놓고 화주가 올라가면 불놓고
풍물을 치고 논다. 제의가 진행될 동안에 계속 지켜보면서 놀
다가 제의가 끝나고 제관이 내려오면 마을사람ㄴ들도 흩어진
다.
제의가 모두 끝나면 각 집에서 백무리 떡을 쪄놓고 장광, 방
에 놓고 제사를 지내는데 이를 ‘맏시루’라고 한다.

-(대치면 농소리 놋점마을, 임춘재, 박신남, 복홍순)- 칠갑
문화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