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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민간신앙▶산신제 ▶운곡면 신대리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3-03-13 조회 1113
첨부  
 

【운곡면 신대리 산신제와 장승제】
▶소재지 : 충청남도 청양군 운곡면 신대리 2구 도로뜸(돌아서
온다고 해서~)

▶향 태
산신당을 석천산제당이라고 부르는데 함석지붕 집으로 되어있
다. 예전엔 짚으로 된 것이었는데 함석으로 지은지는 30년 정
도 되었다. 새마을 노래 나올 때쯤에 함석지붕으로 동네집이
랑 같이 고쳤다. 동네집들도 70년도에 같이 함석지붕으로 바꿨
다. 당집은 1칸짜리 집이다. 방만 있는데 그곳에 가면 으시으
시하다고 한다. 당 옆에 정자나무들이 있고 우물이 있어 그곳
에서 음식을 한다. 한자종이에 제사지내는 법을 적어놓은 것
을 산제당에 보관한다. 산제당의 샘은 제사 전날에 아침저녁으
로 퍼서 청소한다.

▶의 례
▷제의 명칭 : 산신제

▷제의 시기
음력 시월 이틀에 산신제를 지내는데, 산신제가 끝나면 장승제
를 지낸다. 산제는 오후 11시정도에 지내고 장슨제는 밤 12시
경에 지낸다.

▷제 관
제를 지내는 사람으로는 축관, 제관, 도가등 3명을 선출하는
데 축 읽는 사람을 축관이라고 하고,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도
가라고 한다. 도가가 되면 그 집에서 음식을 마련하는데 남자
가 요리를 다한다. 도가는 우물청소랑 당청소를 하며 도가의
선출은 제일 10일전에 생기복덕을 가려서 날 닿은 사람은 책보
고 선출한다.
뽑힌 사란은 맨날 목욕하고 정성을 드리며, 제일이 되면 황터
를 파다가 3개씩 양쪽에 놓고 금줄은 친다.

▷비 용
제비 마련은 동네 땅이 있어서 수확물을 팔아서 동네기금으로
마련하다. 논이 9마지기 있다.

▷제 물
산신제에서 가장 중요한 제물은 돼지이다. 돼지를 잡아서 산제
를 지내고 그걸로 마을 잔치도 한다. 장은 선출된 분들과 이장
이 함께 청양장에서 보는데 새벽에 일찍 가서 장보고 택시타
고 들어온다. 장을 보는 물건은 과일(밤, 대추, 감), 포(명
태), 소지종이, 초를 사온다. 돼지는 미리 얘기해서 맞추어놨
다가 제사 당일날 잡아서 가지고 온다. 꺼먹돼지로 수놈을 잡
아서 간다. 흰털이 없는 꺼먹돼지이며, 산제지낼 돼지를 동네
서 키우려고 하면 죽는다. 술은 1주일 전에 담근다. 2말을 담
근다. 떡은 팥시루로 한다. 음식은 모두 도가네서 한다. 몸과
마음을 깨끗이 정성을 다 한다. 떡 하는 쌀은 도가네서 마련
을 하는데 직접 빻아서 마련을 하는데 다른 소리를 하지 않는
다.
릇은 산신당에 모두 있어서 여기서 제사 전에 도가네서 가져와
서 깨끗이 씻어서 음식을 해서 담가서 가져간다.
돼지, 떡(백무리), 술, 과일, 포, 탕(무), 뫼, 다시마(튀긴
것)등을 경운기로 싣고 올라간다. 뫼는 당에서 짓는다.

▷제의 절차
오후 11시가 되면 제관들과 짐꾼들과 제물은 경운기에 싣고 올
라간다. 당에 도착하면 불을 티워 뫼를 짓고, 제물을 진설한
후에 유교절차에 따른 산제를 지낸다. 예전에는 풍물치며 마을
사람 다 올라갔는데 지금은 제관들과 짐꾼만 간다. 예전에는
풍물치며 마을사람 다 올라갔는데 지금은 제관들과 짐꾼만 간
다. 제물은 제관들끼리만 먹고 돼지는 다음날 가지고 온다. 산
신님 드시라고 하루 두고 온다.

▷소 지
제의가 모두 끝나면 소지를 올리는데 소지는 산신소지, 마을소
지를 올린 후에 제관들 소지를 올리는데 대주만 올리는게 원칙
인데 다른 식구들의 소지는 소지 값으로 5,000~1만원정도 내
면 올려주며 외부에 나간 사람들의 것도 올려준다.

▷금 기
제 지내는 3일전에 오영산내끼(왼내끼)줄을 마을입구, 당, 축
관, 제관, 도가리에 친다. 금줄에 종이, 숯검덩을 꽂아 놓는
다. 도가네는 고기를 먹지 않는데, 마을 사람들도 조심을 한
다. 제관이 오영산내끼를 만들어서 친다. 1주일동안 정성을 드
린다.

▷결 산
결산은 이장이 하는데 도가네는 제가 끝나면 품삯을 조금 준
다. 도가 닿은 사람은 옷도 매일 갈아입고 정성을 드리고 고생
을 하기 때문에 품삯을 따로 주는 것이다.

▷기 타
산신제가 끝나면 마을회관에서 술 한잔하고 노시다가 노신제
(장승제)를 지내러 가신다. 7되 7홉으로 떡(팥떡)을 해서, 명
태, 과일, 뫼, 술을 놓고 노신제를 지낸다. 풍장치면서 간다.
산신제 떡은 마을사람들이 다 같이 나눠먹는다.
산신제 제관들이 제를 지내는데 축은 없다. 노신제도 여자들
은 가지 않는다. 원래는 장승이 나무였으나 돌로 만든 것은
한 5~6년 전에 돌로 만들었다. 제사 당일날 산에 가서 소나무
를 베다가 깍아서 장승을 만들었는데 얼마 전에 돌로 만들었
다. 옛날 장승이랑 같은 모양으로 만들었다.

-(운곡면 신대리 2구 도로뜸, 이정순)- 칠갑문화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