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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신앙▶거리제(기우제)▶정산면 송학리 게시판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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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을신앙▶거리제(기우제)▶정산면 송학리
작성자 청양문화원 등록일 2003-03-26 조회 786
첨부  
 
【정산면 송학리 기우제】

▶제의 명칭 : 기우제

▶제 일 : 비가 오지 않아 구뭄이 들때

▶제당 형태
원천수가 되는 새달뜰에 있는 샘에서 하는데 여자들만 한다.

▶제 수
음식이나 술은 없었고, 여자들이 잘못해야 비온다.

▶제의 절차
기우제는 여자들이 지냈는데, 남자들이 참여에 제한은 없으며
남자들이 풍장을 친다. 샘있는 곳까지 가서 기우제를 지내고
샘에서 키에 물을 떠서 까불린다. 물을 까불리면 물이 튀면서
밑으로 떨어지므로 뭔가 잘못되었다고 여기며 기우제때는 여자
들을 내세운다. 하늘에 부정타게 하는 것으로 치(키)를 가져
다 물을 떠서 까부른다. 쇠스랑을 하늘로 세워두면 ‘날 가뭄
진다. 부정탄다.’라고 해서 않 나설 사람들 나서서 하기 때문
에 부정탄다고 했다. 여자들이 쓰는 물건인 쇠스랑을 세워두
는 것은 ‘쓴 일이 없다.’는 의미이며, ‘가물다’는 의미로
본다. 25년 전에 전기가 들어오면서 양수기가 들어오고 지하수
를 끌어 쓰고 하다보니 사라졌다.
처녀도 가면 ‘비오게 해달라’고 소리를 지른 곳은 마을에서
남쪽 4Km에 있는 곳으로 저녁 먹고 밤에 간다. 옛날에 ‘도깨
비 놀면 비온다’는 말이 여자들이 풍장 치면서 노는 것을 의
미했다. 여자들이 자기 멋대로 풍물치고 노는 것을 도깨비가
노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여겼다. 당시 여자들이 풍장칠 일이
없으므로 희귀한 일로 여기었다는 것이다.

▶제 관
제관은 따로 뽑지는 않고 마을 여자들이 모두 올라가 제를 지
낸다.

▶축 문
축문은 없고 두손 모아 비는 정도로 한다.

▶기 타
여자 풍장은 기우제때만 하는 것이고 기우제를 하는 방법은 근
신, 미친짓 하는 것 등이 있다. 빌거나 공손하게 하는 것은 순
종법으로 하늘에게 순종하는 것이고, 타협하는 것, 오감하는
것으로 싫어하는 짓을 하는 것 등이 있다.

-(정산면 송학리, 오영산)- 칠갑문화 12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