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을신앙▶거리제(동화제)▶남양면 온암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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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3-04-01 | 조회 | 8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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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남양면 온암리 동화제】 ▶마을 개관 따뜻한 ‘온’자에 바위‘암’자를 쓰는 지명인데, 안 그레 도 예전에 한창 온천 나온다는 곳이 있다는 말이 있었지만 발 견되지는 않았다. 예전엔 이 곳이 열두맥이었다. 이 동네에서 1구가 양동맥이, 2구가 새뜸, 그 위가 돌곶, 옆 이 걸치, 그 옆이 양골, 그 너머가 연꽃, 수란말, 안굴, 텃 굴, 사당굴 등이었다. 그래서 예전에 외지에서 온 사람들이 덮어놓고 맥을 찾으면 열두맥이나 되기 때문에 찾기 힘들었 다. 예전에 저 너머에 연곶에서 광산할 때에는 부락이 상당 히 커서 100여채를 넘었다. 이 동네는 아리마 광산이라고 해 서 일본인들이 하던 광산이 하나 있었고, 그 너머에 있던 광 산은 한국인들이 하던 광산이었다. 그래서 인본인들이 물러 간 후에는 광산이 폐광 되었고, 한국인들이 하던 광산은 해방 이후에도 한동안 캤었다. 폐광된 지 한 20년 되었다. 지금은 그곳이 폐광된 이후로 사람이 전혀 살지 않는다. 폐광되기 전 에는 금도 많이 나오고 굉장했었다. 장수마을이다. 1구에 97 세 어른이 있고, 막내가 62이다. 80대가 다섯 분, 90대가 두 분, 70대가 여섯 분, 60대가 다섯 정도 된다. 젊은 세대 는 다 도회지로 나갔고 혼자 사는 양반들이 많다. 2구는 별 로 많지 않은데 1구가 특히 오래산다. 2구는 90대가 한분정 도 계신다. 1구의 상수도로 쓰는 물이 상당히 수질이 좋다. 운장암으로 해서 도통굴로 연결되어 있는 물이다.밭농사로는 고추와 맥문동을 한다. 맥문동은 한약제로 좋다고 한다. 중국 산이 수입된 이후로 한 근에 1만 7천원 하던 것이 4,000원으 로 떨어졌다. ▶소재지 : 충청남도 청양군 남양면 온암리 ▶형태와 위치 ▷위 치 온암 2구 학교 바로 옆 논에서 하는데, 거기가 동네의 가운데 쯤 위치이기 때문이다. 예전부터 꼭 그 논에서만 해왔고 다 른 곳에서 하는 걸 본 적이 없다고 한다. ▷형 태 : 높이는 10미터정도의 나무로 세운다. ▶의 례 ▷제의 명칭 동화제 “동화세운다”는 ‘일으킨다’는 의미로 “동화센다” 라고도 한다. ▷제 일 : 음력 1월 14일 ▷제 관 소지를 올리는 사람은 제주라고 하는데, 그 해에 생기복덕이 좋고 부정타지 않은 사람으로 뽑는다. 부정한 것은 초상이 나 서 시체를 보거나, 짐승을 잡는 것을 보거나 하는 것을 말한 다. 선정 시기는 정월이며 제주는 1년 내내 정신을 차려야 한 다. 주관은 3구에ㅓ 하므로 제주는 항상 2구에서만 뽑는다. 제주는 해마다 돌아가면서 맡는다. 방승일씨(78)가 왜정시대 부터 제주를 많이 했다. 제주 집에는 금줄을 쳐둔다. 황토도 뿌려둔다. ▷비 용 지금은 동네기금이 있어 걸립을 하지 않으며 큰일(혼인, 환 갑, 장례) 때 동네에서 봐주면 수고비를 모아서 동네기금으 로 마련한다. 걸립은 풍물을 치며 돌아다니는 것이다. ▷제 물 풍물 치면서 걸립해서 떡하고 술을 한다. 요즘은 직접 술을 담그지 않는다. 제물로 돼지 한 마리도 바친다. 백무리떡을 시루체 가져다 놓고 전(과), 과일(밤, 대추, 곶감, 배)이며 지금은 사탕도 놓는다. ▷제의 절차 나무는 음력 14일날 아침에 베는데 나무를 베면 안 될 경우 밤에 저녁 먹고 가서 베어왔다. 솔나무 중에 쭉 뻗은 것으로 작은 전주크기로 베어서 넷이 지고 내려온다. 젊은 이들이 열 명 이상 산에 올라가서 나무를 베어서 가가지 를 친 후에 통나무로 만들어 가져오고 잣나무를 통나무에 매단 다. 밑은 얿고 위는 좁게 만든다. 나무를 밸 때 제주 는 가지 않는다. 오후 10시에 동화제를 지내는데 저녁 먹고 풍물치며 30분 가량 소요되는데 소지수에 따라 시간은 연장 될 수도 있다. 예전에는 생나무 가지가 한없이 타지만 요새 는 짚을 이용해서 금방 타서 없어진다. 동화대가 언어진 후에 는 술을 마시고 논다. ▷축 : 1994년 군지 내용 참고 ▷소 지 소지를 많이 올릴 때는 열 사람 정도가 동시에 올리기도 한 다. 소지 올리는 사람을 특별히 칭하는 청하는 명칭은 없다. 소지 올리며 하는 말은, “무슨 생(출생) 먹은 아무개(이 름) 일년동안 가정이 아무 탈없이 잘 지내게 해주십사”하고 빈다. 한 사람이 하는 게 아니라 여럿이 빙 두러 앉아서 한 다. 제주가 술 부어놓고 절을 하고 차곡차곡 돌아가면서 한 다. 촛불 켜 놓고 정한수도 떠다 놓는다. 소지가 잘 안 타게 되어도 다시 태우는 경우는 없다. 부인네들, 아이들 할 것 없 이 다 참여한다. 동네 사람들은 모두 올려주고 다른 마을 사 람들의 경우 돈 내면 올려준다. 축을 읽고 소지를 올린다. ▷기 타 동화대가 넘어지는 쪽은 안 좋은데 그쪽에서 자꾸 온암 1구 로 넘겨서 참여를 안 하게 됨. 7~8년 안 하다가 근래에 하게 되었는데 안 좋은 일이 생겨서 하게 되었다고 한다. 제가 끝나면 매곡리랑 온암리랑 쥐불놀이싸움과 두레싸움을 하였다. 풍물은 중단 되었다가 다시 하면서 동네기금으로 시작하게 되 었다. 지금도 사람들이 세우고 타는 것도 아침까지 탄다. 넘어갈 방 향을 갸우뚱하게 만든다. 예전에 2구는 120호(30년전)였으나 지금은 17호가 있고 얌동 은 40호가 있다. 얌동은 40호, 광산(연고지, 연골맥이)이 잘 될 때는 사람이 많이 있었고, 잘 안타도 다시 올리지는 않는다고 한다. -(남양면 온암 1리, 임형기)- 칠갑문화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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