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마을신앙▶거리제(장승제)▶청남면 송학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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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3-04-03 | 조회 | 8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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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학리 상송마을 장승제】 ▶소재지 : 충청남도 청양군 정산면 송학리 상송마을 ▶형 태 상송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나무 장승이 양쪽으로 2기가 있 고, 오릿대가 1기, 솔가지대가 1기 세워져 있다. 장승에는 "동남방청적제축귀대장군(東南方靑赤帝逐鬼大將軍)”과 “서북 방백흑제축귀대장군(西北方白黑帝逐鬼大將軍)”이라고 기록되 어 있다. 장승과 함께 세우는 오리 형상을 한 것을 오릿대라고 한다. 장 승을 먼저 세운 후에 오릿대를 끼우는 식으로 세운다. 새 장승을 세우고 오랜 된 장승을 뽑아서 제를 지낸 후에 때 워 버린다. 오른쪽 장승은 남장승으로 양지에 나무를 베어오 고, 왼쪽 여자 장승으로 음지에서 베어온다. 동화제 이훙[ 같이 먹고 놀지만 장승제를 지낼 사람은 오지 않 고 집에서 근신하다가 제를 지낸다. 장승을 깍는 사람을 따로 부르는 명칭은 없고 깎았던 사람이 숙련이 되어 잘 깍으므로 계속 맡아서 깎는다. 나무 장승 옆으로 시멘트로 제작한 장승 1쌍이 있는데 이것은 마을사람이 개인적으로 세워서 정성을 드리는 장승이라고 한 다. 장승에는 “천하축귀대장군”과 “지하축귀여장군”이라 고 쓰여져 있다. ▶제 의 ▷제의 명칭 : 장승제 ▷제 일 : 음력 정월 15일 새벽 ▷제 물 제물 장만은 제의 전날 정산 장에 가서 장을 본다고 한다. 장 을 보는 가계가 정해진 것은 아니고 시장을 다니면서 물건이 물건이 좋은 것을 선택하여 산다고 하며 장을 볼 때 물건값을 깎지는 않는다고 한다. 따로 정해둔 가계는 없고 물건을 봐서 좋은 것으로 산다. 사온 제물은 좋은 장소를 선택하여 보관하 기도 한다. 제물로는 북어, 백무리떡, 탕, 간장, 동치미, 대추, 곶감, 제 주를 올린다. 제주는 20일 전에 담그는데 쌀, 누룩, 솔잎,을 넣어서 만든다. 술 담글 때 넣는 솔잎은 산에 가서 따다가 넣 는다. 이 때 북어는 5마리를 올리는데 이는 오방을 상징한다고 한다. ▷제 관 제주는 20일전에 선출, 장승 세우는 사람과 깎는 사람을 구분 하지는 않는다. 동원인원이 적어 구분하지 않고 같이 깎아 세운다.음식을 만드는 사람은 청결히 한다. 제주의 집은 금줄 을 치는데 금줄에 종이와 솔잎을 끼워 둔다. 문 앞에 산에서 퍼온 황토도 뿌려 둔다. 정결하고 깨끗한 곳에서 퍼 온 황토 로 부정한 사람 들어오지 말라는 의미이다. ▷제의 절차 음력 정월 보름날 새벽에 제를 지내는데 정월 열 나흗날 낮에 장승깎을 나무를 해오는 것부터 제의는 시작이 된다. 제의 전날 오전에 산에 가서 나무를 베어와서 장승을 깎는다. 부정이 없는 사람들이 산에 올라 남장승은 양지에서, 여장 승은 음지에서 소나무를 베어온다. 오릿대도 이때 같이 베어온 다고 한다. 베어온 소나무로 남장승을 먼저 깎은 후에 여장승 을 깎는다. 그 후에 오릿대도 깎아서 세울 준비를 한다. 깎은 남장승에는 “동남방청적제축귀대장군(東南方靑赤帝逐鬼 大將軍)” 여장승에는 “서북방백흑제축귀대장군(西北方白黑帝 逐鬼大將軍)”이라고 붓으로 쓴다. 장승깎기가 끝나면먼저 남장승을 세우고 오릿대를 끼우고 솔대 를 끼운 후에 여장승을 세우고 오릿대를 끼우고 솔대를 끼운 다. 그리고 장승에 ‘치마’라고 불리는 한지를 입힌다. 한지 를 입히는 것은 장승에게 옷을 입히는 의미라고 한다. 장승을 세우시면서 어른들은 “장승이 바로서야 휼륭한 아들 을 낳을 수 있다.”라는 말을 자주한다. 아마도 아들의 탄 생과 관계된 것이 아닌가 싶다. 장승을 세운 후에는 두 장승을 잇는 금줄을 치는데 이 금줄은 왼새끼의 금줄이며 금줄에는 한지를 까운 것을 친다. 금줄을 다 친 후에는 장승앞을 기준으로 해서 도로변 쪽으로 황토를 양쪽으로 뿌린다. 잡인의 출입을 막기 휘함이라고 하신다. 정월 보름날 새벽 5시경에 제의를 시작하는데 이때 풍물을 치 면서 장승이 있는 곳으로 간다. 장승거리에 도착을 하면 두 장 승 사이에 자리를 펴고 상을 놓고 제물을 올린다. 제물을 진설하고 나면 잔에 술을 붓고 재배하고 다시 잔을 내 리고 술을 붓고 독촉한 다음 재배한다. 이어 젓가락을 상에 대 고 두 번 치고 잔을 내리고 재배를 하고, 다시 술잔에 잔을 채 운 후 재배하고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상송마을 전체를 위한 대동소지를 올리고 장승소지, 화주소지 순으로 올린다. 소지 를 올리고 나면 제의는 끝나고 제의에 참여한 사람들이 간단 히 음복을 하는 것으로 제의는 모두 끝난다. ▷비 용 정초에 풍물을 치면서 가가호호를 다니며 각출한다. ▷금 기 장승제 제주는 청결히 하는데 눈부정을 가장 조심한다. ▷소 지 1994년 군지에서 조사한 내용을 참조. 대동소지는 “이 소비는 다른 소지가 아니라 상송리 대동부락 소지입니다. 아무쪼록 일년 무사하게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라고 축원하며 가가호호의 소지는 화주가 축관이 올린다. ▷기 타 장승옆으로 보면 시멘트로 제작한 장승 한 쌍이 있는데 이 장 승은 몇 년전에 동네 한 주민이 청년시절에 장을 뽑아버려서 괴롭힘을 당하다가 정신적 고통을 입어서 씻기 위해서 시멘트 로 장승을 세우고 매년 제를 지냈다고 한다. 장승의 모습은 2m 가량의 크기의 남녀 한쌍으로 남장승에는 ‘천하축귀대장군’ 여장승은 ‘지하축귀여장승’이라고 쓰여져 있다. 이 장승 옆에 있는 집을 장승집이라 부르는데 그 집에서는 할 머니가 계실 때는 제를 지낸 후에 1달에 1번 제를 지냈는데 지 금은 별도로 지내지 않는다고 한다. -(청남면 송학리, 오영삼)- 칠갑문화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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