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설 ▶ 청양읍 읍내리 ▷은행나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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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4-08 | 조회 | 8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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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리의 은행나무】 ▶소 재 지 : 청양군 청양읍 읍내리 157-3 수령이 520년이고 수고가19m이며 훙고의 둘레는 4.1m이다. 이 나무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예날에 금술이 좋은 부부가 우산성 아래와 살고 있었는데 남편 은 우산성에서 나무를 하여 장에 갔다가 팔고 부인은 품삯을 받 아 알뜰하게 살면서 조그마한 밭이라도 사서 농사를 짓는 것이 소원으로 여길만큼 순박했다. 그러던 어느날 남편이 나무를 하러 우산성을 올라갔는데 비가 몹 시 내렸다. 그래서 남편은 급히 내려오다 은행나무 밑에서 잠 시 쉬기로 하고 나뭇짐을 은행나무에 기대어 놓고 비가 그치기 를 기다리다 잠이 들었다. 그런데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빨리 집 에가지 왜 여기 있는냐고 호통을 치고는 사라졌다. 남편은 이 상 하게 여겨 급히 집에 와 보니 뒷산의 산사태로 집을 무너뜨려 버 렸다. 그리하여 남편은 아내와 함께 그 마을을 떠나 정처없이 유랑을 하다가 북을 만드는 노인을 만나 남편은 북 만드는 일을 배우고 아내는 그 집 살림을 도와주며 지냈는데 그 북을 만드는 노인은 내가 죽으면 은행나무 밑에 묻어서 은행나무의 거름이 되 게 하라고 하였다.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내가 만든 북의 채 는 은행나무로 만들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 그러저럭 한 삼 년이 지난뒤 그 북을 만드는 노인이 앓다가 죽었다. 남편은 문 득 자기가 전에 살던 마을에 은행나무가 있다는 것을 생각하고 그 은행나무 밑에 노인을 후히 장사 지내고 그 노인이 평생 북 을 만들었으므로 북을 무덤 앞에 놓아 두었다. 며칠 후 마을에 큰 불이 났는데 사람들은 불이 나기전에 북소리를 들었다며 노인 의 무덤을 옮기자고 했다. 남편은 마을 사람들을 진정시켜 무 덤 을 옮기지 않았다. 그해 여름에 북소리가 삼일 동안이나 계속 들려오더니 북소리가 멎은 삼일 후에는 큰 홍수가 났다. 사람 들 이 기이하게 여겨 은행나무에 제를 지내고 마을을 보살펴 달라 고 기원했다. 이러일이 있은 뒤부터는 마을에 불길한 일이나 슬픈일 괴로운일 있을 때마다 북소리가 울렸다는 전설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