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설 ▶ 운곡면 효제리 ▷아들바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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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4-08 | 조회 | 10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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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바위】 ▶소재지 : 청양군 운곡면 효제리 질을마을 입구 효제리 질을마을 입구에 아들바위라고 하는 바위가 있다. 이바위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전하여 오고 있다. 예날 어느 마울에 부부가 살고 있었다. 이들은 큰부자는 아니었 지만 남부러울 것 없이 여유있게 살았다. 그러나 한가지 아쉬 운 것이 있다면 슬하에 자식이 하나도 없는 것이었다. 그들은 늘 이런 생각을 했다. 그뿐 아니라 부인 박씨는 길가를 지나다가도 귀여운 아이가 있으면 넋을 잃고 아이가 노는 것을 바라보았다. 그러다가 그는 길게 한숨을 몰아쉬며 아들이 없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그런던 어는 날이었다. 그 아들 바위에는 바위 중간에 구멍이 두 개 뚫렸는데 돌을 두 개 던져서 위에 있는 구멍에 하나라도 들어가면 아들을 낳는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위에 있는 구멍에 돌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으면 다시 아래에 있는 구멍에 돌을 두 개 던져서 하나라도 들어가면 딸을 낳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만약 어느 곳에도 돌이 하나라도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아들딸을 하나도 낳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이런 이야기를 들은 박씨 부인은 자기가 자식을 둘 수 있는지 시 험해 보고 싶었다. 그는 이튿날 아들바위가 있는 곳을 찾아갔 다. 아들바위는 이야기를 듣던대로 몸뚱아리 두개의 구멍을 드 러낸채 우뚝속아 있었다. 박씨부인은 아들바위 앞에서 무릎을 끓고 아들을 낳게 해달라고 간절하게 빌었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신령님께 비나이다. 부디 옥동자를 하나 점 지해 주시면 더 바랄것이 없겠습니다". 박씨 부인은 이렇게 중얼거리며 꼬박 엿새동안 빌었다. 그런 이 레째 되는 날이었다. 박씨 부인은 조심스럽게 돌을 주어서 위에 있는 구멍을 향해서 돌을 던졌다. 돌은 위에 있는 구멍 근처에 맞고 밑으로 떨어졌 다. 박씨 부인은 가슴이 쪼개지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박씨 부인은 다시 정성을 다하여 돌을 던졌다. 그 돌은 용하게도 위에 있는 구멍으로 들어갔다. 그 속에서 하얀 수염을 한 노인이 나타났 다. 그 순간 박씨 부인은 그만 기절을 하고 말았다. 박씨 부인 은 얼마나 기절해 있었는지 모른다. 다만 박씨 부인이 눈을 떴 을 때 그의 앞에서 하얀 할아버지가 어슴프레하게 보였는데 그 는 박씨 부인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놀라지 말아라" 바위에 사는 신령이니라. 네 정성이 하도 지극 하여 내가 너에게 아들 낳을 비법을 가르쳐 줄터이니 그대로 하 여라. 이바위 끝에 올라가면 조그만 나무가 하나 있는데 그곳에는 몇 개의 열매가 있느니라. 그것을 따먹으면 네 소원이 이루어질 것 이니라." 하얀 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하고는 간 곳 없이 사라지고 바위는 조금전과 똑 같았다. 박씨 부인은 정신을 차려 신령이 가르쳐 준대로 바위에 올라갔 다. 정말 처음 보는 열매가 있었다. 그는 신령의 말대로 얼른 그것을 따 먹었다. 박씨 부인은 그 뒤로 태기가 있었고 그 뒤 얼 마가지 않아서 아들을 낳았다. 아들의 이름은 과일을 먹고 낳았 다고 해서 과돌이라고 했다. 과돌은 무럭무럭자라 어른이 되었다. 그는 어른이 되면서 남들보 다 힘이세고 슬기로와서 모든면에 뛰어난 청년이었다. 어느해 북쪽에서 오랑캐들이 쳐들어 왔다. 나라가 온통 오랑캐들의 말굽에 짖밟혀 말이 아니었다. 이를 본 과돌이는 이마을 저마을 찾아다니며 힘이 센 장사들을 모았다. 장사들은 며칠 밖에 모으지 않았는데도 5천명이 넘었 다. 과돌이는 이들을 이끌고 싸움터에 나가 오랑캐들과 맞붙어 싸웠 다. 숫적으로는 이쪽이 약했지만 지략이 뛰어난 과돌이는 오랑 캐를 남기지 않고 무찔렀다. "둥둥둥...." 과돌이는 승리의 북을 울리고 있었다. 그때 어딘선가 날아온 오 랑캐의 화살에 맞아 과돌이는 그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이른 본 과돌이의 백마는 과돌을 등에 싣고 아들바위가 있는 이곳으 로 달려와서 말도 수을 거두었다고 한다. 이른 본 마을사람들은 바위 아래에 과돌과 말을 묻고 비석을 세웠다고 한다. 그리고 음 력 8월 15일 날밤에는 마을에서 제사를 지내준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