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설 ▶ 청남면 동강리 ▷애기바위와 사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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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5-08 | 조회 | 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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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군 청남면 동강리에서 동대(東垈)라는 마을에 들려 마을 뒤 를 바라보던 석봉산(石峯山)이 있다. 일면 아기업은 산이라고도 부르는데 이산에는 아기를 업은체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 다가 죽은 여인의 슬픈 이야기가 숨어 있는 바위가 있어 그렇게 부른다 한다. 옛날 마을 앞에서 고기잡이로 생계를 꾸려나가는 어부집에 아들 이 태어났었다. 비록 어부로써 가나하였지만 부부간의 금실이 아 주 좋았으며 이런 집에서 아들이 태어났으니 기쁘기 한량 없었 다. 이 아이는 자라면서 총명하고 착실하여 부모가 미쳐 생각지 못한 일을 하여 돈도 모으고 착실한 생활을 함으로 자식 자랑이 요. 아들은 부모를 지극히 공경하여 온 집안이 웃음의 꽃이 피어 있다. 아들이 장성하여 배에 오르게 되자 지난날의 고기잡이 기 구를 하나 하나 개조하여 많은 고기를 잡았으며 이 좁은 강물에 서만 고기를 잡을것이 아니라 좀더 넓은 바다에 나가서 큰 고기 를 잡아야 집안이 흥해진다고 말하고 틈틈이 산에가서 나무를 찍 어서 강변에 모아놓기 시작하더니 하루는 장터에 다녀와서 큰 배 를 만글기 시작했다. 통나무를 반으로 잘라서 나무 조각을 대 서 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긴 판목을 대서 배를 만드는 재주 가 대단하였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를 따라 고기잡이도 열심 히 했다. 그가 큰 배를 만든다는 소문을 듣고 이웃마을에서도 구 경을 오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는 횃불을 켜놓고 밤 늦도록 배 를 만들었으며 완성이 되자 강물에 띄워놓고 이제는 키만 만들 면 배는 고기잡이를 떠날수가 있게 되었다. 하루는 배 위에서 열 심히 일을 하고 있는데 색시 두사람이 뱃전에 서 있는 것이었 다. 그래서 누구냐고 물었더니 작은 색시가 배위에 올라와서 구 경해도 되는냐고 묻는 것이었다. 구경해도 괜찮다고 하였다. 큰 색시를 앞세우고 배위에 올라와 신기하다는 듯이 배를 구경하고 는 자기에게 가까이 오더니 또 이렇게 묻는 것이었다. "우리 아 씨가 이런 배를 만들려면 얼마나 돈이 드느냐고 해요"하고 묻기 에 그는 언뜻 색시를 바라보았지만 얼굴을 가려서 자세히 볼 수 가 없었다. "글쎄요 지금까지는 몇푼 안들고 제 힘으로 해왔습니 다만 이제부터가 담담하군요. 돛을 만들려면 돈이 들고 도로레 도 사와야 할텐데 그게 걱정이외다."학고 푸념 비슷하게 말을 했 다. 그리고서 일을 시작하였으며 비가 올것 같아서 배위에 비 설 거지를 부지런히 하고 있었는데 그 색시들은 어디론지 사라지고 없었다. 그는 비 설거지를 마칙 배위에서 잠을 청했다. 내일부 터 어떻게 돈을 만드느는 것이 큰 궁리였다. 그러면서도 고기나 한배 몰려라하고 옆으로 누워서 잠을 청하느데 비가 내리기 시작 하여 배안으로 들어오면서 조금전에 왔던 색시들이 비를 맞겠구 나 하고 은근히 걱정을 했다. 그 이튼날도 하루종일 배 일을 하 고 밤에는 횃불을 켜놓고 일을 하고 있었다. 어제 왔던 색시들 이 또 찾아왔다 이번에는 작은 색시가 먹을것까지 준비해 가지고 와서 내려 놓고선 우리 아씨가 그러시는데요, 큰 ㅐ르 ㄹ만들었 으니 상으로 드린데요, 어서 드세요"하고 음식을 권함으로 고맙 다는 인사를 하고 배에 대한 이야기와 바다에 가서 고기를 많이 잡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다. 색시들은 이야기를 열심히 듣더니 아씨 공부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가야겠어여하고 일어선 다. 어디 사는 어느 색시어옵니까. 고맙게 먹기는 먹겠습니다마 는 주신분에 성함이나 알고 지내야겠습니다. 하고 일어나서 머리 를 수그렷다. 그러자 작은 색시가 "김진사댁 아씨이옵니다."하 는 것이었다. 그러자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김진사 하면 이 고장에선 쟁쟁한 부자요. 고운 딸을 두었기에 혼담이 빗발처럼 들어온다고 햇 상놈들까지 부러워하는 진사댁 아씨라니 그가 기 겁을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는 당장 얼굴도 들지 못한채 무릎 을 꿇었다. 이번에는 큰 색시가 "하는일에 꼭 성공하기를 바라 오. 끝판에 가서 돈이 없다니 어찌하겠소 이걸 돈으로 바꾸어 배 를 만드는데 쓰시고 큰 바다에가서 사내처럼 고기를 많이 잡으시 요하고 흰수건에 싼 물건을 떨어뜨리고 간다. 그래서 그는 벌떡 일어나 "아씨 그렇게 어찌 두분이 가옵니까. 더구나 요즘은 호랑 이도 나온다 하옵니다. 하고 뱃전을 내려오려하자 그럴것 없어 요 조금가면 몸종 대여섯이 기다리고 있어요"하고 사라진다. 그 는 색시들을 보내고 자기앞에 떨어진 흰수건을 들어봤다. 흰수건 에 싼 것은 묵직했다. 흰수건을 펴보니 큰 금덩어리가 들어있었 다. 이는 하나님이 돕는 것이다. 생각하고 그 이튿날 장터에 나 가서 배 돛대에 칠 천과 도르레를 사왔다. 그래서 몇칠만에 미근 하게 금강에다 배를 띄우니 이 근처에 제일 큰 배였다. 그는 배 가 완성되자 삼십리길 밖에 있는 김진사댁에 가서 아씨에게 인사 를 할려고 하였으나 문전에서 미친놈 취급을 받고 쫓겨났다. 그 래서 그는 그냥 돌아와서 이튿날 새벽에 북을 치면서 받고 쫓겨 났다. 그래서 그는 그냥 돌아와서 이튿날 새벽에 북을 치며서 첫 번째 고기잡이를 떠났다. 그는 황해바다에 나와서 며칠만애 조기 를 한배 가득 잡아가지고 돌아왔다. 마을과 이웃 마을에선 부자 가 생긴다고 떠들석 했다. 그는 조기 가운데서 제일 좋은 조기 를 골라서 김진사댁에 보냈다. 그리고 하룻밤 사이에 짐을 푼 다 음 내일 또 출항하려고 준비를 사두르고 뱃 사람들을 재우고 내 ㅕ오다가 자기를 기다리는 한 여인과 마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