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민담 ▶의나쁜 형제(정산면 덕성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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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5-10 | 조회 | 8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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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두메 산골에 형제가 살고 있었다. 그런데 형과 동생은 사이 가 늘 좋지 않은 편이어서 조금만 일도 늘 서로 의견이 엇갈리었 다. 나무를 하러 갈때도 동생이 "형 산에 안가?"하면 형은 "너 나 먼저 가렴".하고 말했다. 이렇게 형과 동생은 산에 갈 때부터 돌아올 때까지 따로따로 기 다려도 형은 오지 않았다. 어느새 짧은 겨울해도 넘어가고 있었 다. 동생은 기다리다 못해 형이 있는 건너편 산기슭을 보니 쿵더 쿵 쿵더쿵하는 소리가 들렸다. 동생은 아무리 들어도 그게 무슨 소린지 알수 없었다. 그런데 그 이상한 소리는 점점 가까이 들려 오고 있지 않은가. 동생은 몸이 오싹해지고 무시무시한 생각이 들어서 소름이 쫙 끼쳤지만 소리나는 건너편 산기슭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 이러면서도 날마다 산에 가서 나무를 해다 팔지 않으 면 그날그날 먹고 살수 조차 없기 때문에 두 형제는 지게를 지 고 날마다 산에 가야했다. 그런 어느날 이었다. 둘은 전날과 같 이 산으로 나무를 하러 갔다. 둘은 따로따로 가서 지게를 내려놓 고 나무를 했다. 동생은 얼른 나무를 한 지게 해가지고 그만 집 으로 가려다가 형이 "이번에는 보물이 좀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 다. 어디 얼마나 나오나 좀 봐야지". 이런 생각을 할 때는 아주 적게 나왔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몰랐지만 차차 이절구에 여러가 지를 알게 되자 형과 동생은 조심해서 절구질을 했다. 이렇게 하 여 산에 갈것도 없이 부자가 된 형과 동생은 조심해서 절구질 했 다. 이렇게 하여 산에 갈것도 없이 부자가 된 형과 동생은 마을 에 대궐같은 집을 두채나 지었다. 그런데 형과 동생은 서로 자 기 집에 절구를 두고 싶었다. "이건 내거 얻은 거다". "그렇지만 내가 없었다면 집에 가지고 올수가 없었잖아". "아니야 그래도 이건 내 것이야" "형님것만은 아니야" ''이렇게 싸움질을 하다가 이 소문을 마침내 그곳 원님의 귀에 까 지 들어가게 되었다. 원님은 그 절구를 가져오라고 했다. 사람들 이 그 절구를 원님 앞으로 굴러가자 갑자기 땅이 쫙 갈라지며 그 속으로 들어가고 마당은 그전대로 되어버렸다. 그러자 그것 과 동시에 두 형제가 가졌던 많은 금은보화도 대궐같은 집도 없 어졌다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