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 | 민담 ▶십년 묵은 닭(청양읍 읍내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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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5-18 | 조회 | 7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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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어느 곳에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하루는 이상한 일이 생 겼다. 한 밤중에 마당에서 ''문안 드립니다''하는 예쁜 목소리 가 들려오는 것이었다. 주인이 나가 보았더니 더 할 수 없는 아리따 운 여인이 있다가 방으로 들어왔다. 그는 밤이 깊도록 놀다가 닭 이 올 무렵이 되면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여인은 밤마다 나타났다가 꼭 닭이 울 무렵이면 돌아갔다. 이상하게 여긴 주인 은 어느날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지켜 보았다. 그랬더니 닭장에 서 십년 묵은 닭이 나오더니 재주를 세번 넘고 난 뒤에 여인으 로 변하는 것이었다. 주인은 곧 달려가 작대기로 후려치려는 시 늉을 하여 닭을 내쫓았다. 닭은 뒤산에 있는 여우 굴로 갔다. 주 인은 몰래 숨어서 닭을 엿보았더니 닭은 여우에게 청을 하는 것 이었다. 그것은 여우가 주인집으로 가서 세번만 울어주면 닭이 가서 원수를 갚는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여우는 그청은 어렵지 않지만 내가 울적에 적두팥잎을 절구에 찧어 내 귀에다 넣으면 내가 먼저 죽은데 그 점이 염려됩니다. 하는 것이었다. 주인은 얼른 집으로 달려와서 적두팥잎을 절구에 찧은 적두팥잎 을 넣었다. 그러자 그자리에서 여우는 단숨에 죽고 말았다. 이 를 본 닭은 몸을 톡톡 털고 닭장 속으로 들어갔다. 주인은 얼른 닭을 잡아 먹었다. 이런 뒤로는 무사했다고 한다. 이리하여 집짐 승을 오래 기르지 말라는 말이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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