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전설 ▶ 대치면 오룡리 ▷장수와 선녀탕 | ||||
---|---|---|---|---|---|
작성자 | 청양문화원 | 등록일 | 2002-06-11 | 조회 | 774 |
첨부 | |||||
오룡골에 힘이 장사인 장수가 한사람 살고 있었다. 그는 어려서 부터 장사였으므로 마을에서 큰 인물이 될거라고 하였다. 일곱살 때 나무지게를 지고 산에 올라가면 한참 놀다가 지게를 팽개치 고 큰 통나무를 메고 오는 그였다. 뿐만 아니라 열살때는 산에 올라가서 자기 몸보다 큰 바위덩어리를 번쩍 들어서 산 아래로 굴리곤 했었다. 그가 자라면서 힘 자랑은 하지않고 혼자서 산골 에 가서 힘을 기름으로 그때는 마을 사람들이 수근거리기를 "아 마 장수가 아니라 장사가 될라나 봐"하고 그의 힘을 극찬하기도 했다. 여기서 장수라 함은 힘이 센 무장을 일컫는 말이고 장사 라 함은 벼슬을 하지 않는 힘이 센 사람을 지적하는 것이다. 그 가 열다섯살때 힘이 더욱 세지자 나라에서 부름을 받았다. 그러 나 그는 나라에서 부름을 받았다. 그런 그는 나라에 부름에도 따 르지 않고 아침밥만 먹으면 산으로 올라갔다. 그리고서 계곡을 뛰어넘는 연습을 열심히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또 나무를 뛰어 넘는 연습에도 몰두하였다. 또한 바위를 발로 차서 허공에 뜨게 하는 연습도 하였다. 이제는 어디든지 뛰어다닐 수 있게 되었고 산에서 산으로 건너다니는 장사가 된것이다. 그런데 그때 나라 의 부름에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포리들이 그를 잡으러 왔다. 포 리들이 그을 잡으러 마을에 가까이 오자 그는 산 아래로 내려갔 다. 그는 포리들앞에 나타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나라의 부름에 따르지 않는것은 역적에 버금가는 일이오나 왕을 둘러싼 대감들 이 백성을 멀리하고 정사를 하고 있거늘 내 어찌 그들의 명에 따 르오리 어서가서 잘 전하시오 이사람은 백성이 따르지 않는 대감 들의 부름에는 따르지 않겠소. 힘이나 장사인 그가 무식한 사람 으로 오해했던 마을 사람들의 또 한번 놀랐다. 그의 말이 떨어 지자 포리 한명이 그에게 포송줄인 올가미를 던졌다. 올가미는 그이 몸을 감아버렸다. 그러나 그는 웃으면서 말하기를 ''개에 게 붙어서 개가 주는 밥을 먹는자는 개만도 못하니라. 이 포송 을 풀지 않으면 너희들 목을 아주 비틀어 버리겠다. 하고 소리쳤 다. 그러나 포리들은 그의 힘을 아직 모르는듯 창칼을 들고 덤벼들었 다. 그때였다. 그는 가만히 있는데 어디선가 용이 우는 소리가 한쪽에서 들리더니 여기저기 다섯군데서 들리기 시작했다. 호랑 이의 울음소리보다 거센 울음소리였다. 용의 울음 소리가 들리 자 포졸들은 기겁을 해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그날부터 장사는 용들과 어울리게 되었다. 그가 수도할때 다섯용을 한번도 보지 는 못했지만 한마리 한마리와는 얼굴을 대한 구면이었다. 포졸들 이 도망가자 장수는 계곡에 남아서 산정에 올랐다. 그리고 산 아 래에 대고 소리를 쳤다. 다섯 용들 잘 들어라. 내 신명을 타고 그 동안 승천할 기회를 얻기 위해 수도를 하였거늘 그대들과 승 천하려는 목적은 같은줄 안다. 나 스스로 승천하기는 사람으로 선 벅찬일이라 그대들과 협력하여 승천할까 하니 다리를 놓아주 도록 하라. 신의 계시는 내가 얻겠노라. 그가 이렇게 말하자 다 섯용은 그들의 서식처에서 크게 울음으로 대답하는 것이었다. 그 날부터 장사는 산정에 앉아서 천신에게 승천할 것을 빌었다. 백 일동안 꼼짝하지 않고 앉아 있는데 아래 계곡 폭포가 있는 곳에 서 즐겨노는 여인들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러나 그는 꼼짝하 지 않고 백일을 채웠다. 백일이 되는날 하늘에서 승천하라는 계 시를 받고서 다섯용을 어서 나오라고 소리지르며 산중턱에 하늘 에 떠 있자 용들이 여기저기서 모여들었다. 그리하여 다섯 용들 이 장사를 태우고 하늘의 중간에 이르렀을때 번개가 치고 천둥 이 요란스럽더니 하늘에 가까워질수록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그들이 하늘나라로 가까이 가고 있는데 땅에서는 여인들의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그때 용 하나가 전에 살던 곳이 그리워 아래 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하늘이 깨지는 벼락소리가 나더니 하늘 로 올라가던 그들이 땅에 떨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승 천하지 못하고 땅에 떨어졌다. 용 둠벙에 사는 한 용이 땅을 바 라보고 여인들을 내려 봤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하여 장사로 자라서 승천을 바라던 오룡골의 장사도 땅에 떨어져 죽었다. 지 금용 둠벙이 있는 곳에 가면 선녀들이 목욕을 했다해서 선녀탕이 라 부르는데 거기에 장사가 엉덩방아를 찧고 죽었다는 바위가 있 고 그 바위에 엉덩방아를 찧은 자리가 되어있다. 한 용의 실수 로 모두 떨어져 승천을 못하였다 하는데 이것은 한 용이 여인을 보았기 때문이다. |